예수님을 바라보고 끝까지 인내하는 성도(히 12:1-11)
인내의 모범이신 예수님(히 12:1-3)
1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무거운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2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신 예수를 바라봅시다. 그는 자기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부끄러움을 마음에 두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3 자기에 대한 죄인들의 이러한 반항을 참아내신 분을 생각하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은 낙심하여 지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징계의 영적 유익(히 12:4-11)
4 여러분은 죄와 맞서서 싸우지만, 아직 피를 흘리기까지 대항한 일은 없습니다.
5 또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향하여 자녀에게 말하듯이 하신 이 권면을 잊었습니다. ㉡"내 아들아, 주님의 징계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그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에 낙심하지 말아라. / ㉡잠 3:11; 12
6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을 징계하시고, 받아들이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신다."
7 징계를 받을 때에 참아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녀에게 대하시듯이 여러분에게 대하십니다. 아버지가 징계하지 않는 자녀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8 모든 자녀가 받은 징계를 여러분이 받지 않는다고 하면, 여러분은 사생아이지, 참 자녀가 아닙니다.
9 우리가 육신의 아버지도 훈육자로 모시고 공경하거든, 하물며 영들의 아버지께 복종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더욱더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10 육신의 아버지는 잠시 동안 자기들의 생각대로 우리를 징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자기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징계하십니다.
11 무릇 징계는 어떤 것이든지 그 당시에는 즐거움이 아니라 괴로움으로 여겨지지만, 나중에는 이것으로 훈련받은 사람들에게 정의의 평화로운 열매를 맺게 합니다.
<말씀묵상>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기 위해 필요한 영적 덕목은 무엇인가요?
신앙생활은 산책이 아니라 경주입니다. 전투와도 같은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기 위해 성도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습니다. 방종이나 탐욕 같은 방해물과 세상 길로 유혹하는 죄를 제거하고, 온전한 '인내'를 갖추어야 합니다. 믿음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이신 예수님은 인내의 모범이십니다. 그분은 인류 구속을 위해 인내로 수치의 십자가를 지신 후,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자신을 거역한 죄인들을 참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할 때, 우리도 인내할 수 있습니다. 앞서간 믿음의 사람들이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1절)이 되어, 믿음의 경주에 참여하는 우리를 하늘에서 독려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경주는 완주할 때 인정받습니다.
인내하기 힘든 상황에서 내가 생각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에게는 신체의 감각기관이 있어서 이 오감을 통하여 기쁘거나 힘든 상황을 판단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존재인 인간이 이 오감을 통하여 느낄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단지 오감으로 입수되는 정보를 통한 현상만을 진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창조자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만나고 예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감에만 의지하며 현재의 상황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창조주요 통치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과 그 말씀을 비춰주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지하여 영적으로 현재의 상황을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같은 몸을 입고 오셔서 우리가 오늘의 상황을 살아갈 수 있는 믿음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신실하심에 의지하여 오늘을 인내하며 내일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가 성도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인가요?
히브리서 기자는 다가올 고난과 징계에 관해 교훈합니다. 11장에 나오는 믿음의 증인과는 달리, 히브리서 수신자들은 아직 피 흘리는 싸움까지는 겪지 않았습니다(4절). 신앙의 경주에는 하나님의 징계도 따릅니다. 징계를 대하는 두 가지 잘못된 태도는 오만으로 징계를 가볍게 여기는 것과 징계로 인해 낙심에 빠지는 것입니다(5절). 징계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며, 징계가 없다면 친아들이 아닙니다(6-8절). 따라서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징계를 받을 때 복종하는 것이 옳은 태도입니다(9절). 징계의 목적은 우리를 성숙시켜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시키기 위함입니다(10절). 징계는 연단을 통해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하는 유익이 있습니다(11절). 고난은 감추어진 은총입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고난 속에서 나는 어떻게 변화되었나요?
죄가운데 태어난 인간은 죄가 죄인 줄을 모르고 죄를 밥먹듯이 그것도 열심으로 행합니다. 이 죄로 인해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로 부터 단절된 사람의 머리위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죄와 죽음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의 나라에 속하게 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고난은 더 이상 진노의 심판이 아닙니다. 아버지가 사랑하는 자녀에게 의롭고 평화롭고 풍성한 삶을 살도록 훈육하는 징계일 뿐입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게 하십니다. 세상의 풍조에 휩쓸려 세월을 낭비하는 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신 나의 생명이, 나의 오늘이 얼마나 귀한 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나는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배웁니다. 주님께서 통치하시는 삶 안에서의 기쁨을 알게 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경건 훈련에 방해되는 것, 거룩함을 지키는 데 올무가 되는 죄와 맞서 싸우려 하지 않았음을 회개합니다. 저를 바로잡아 주시는 주님의 질책이 사랑임을 알고 감사함으로 받습니다. 믿음의 경주에서 끝까지 인내해 결승점에서 주님께 칭찬받는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