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온 세상의 구주(요 4:27-42)
물을 뜨러 갔던 사마리아 여인은 왜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갔나요?
선교는 증언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마리아 수가 마을 선교는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첫째, 예수님이 사마리아로 찾아가셔서 말씀으로 여인을 설득하시는 사랑의 수고가 있었습니다. 둘째, 여인은 예수님을 체험한 후 동네 사람들에게 그분을 ‘메시아’로 소개했습니다. 셋째, 여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넷째, 그들은 예수님 말씀을 직접 듣고 믿음이 더욱 깊어졌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을 유대인만을 위한 구주가 아닌 ‘온 세상의 구주’(42절)라고 고백합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선행적 사랑과 그것을 맛본 사람들의 증언, 그 증언을 들은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직접 맛보고 주님을 만남으로써 선교가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체험하고 그 복음의 진수를 맛본 우리가 이를 증언할 때 복음은 확장됩니다.
영생수를 얻기 위해 우리가 버려야 할 육신의 물동이는 무엇일까요?
메시야 그리스도 예수를 만난 이 여인에게 여전히 물동이는 필요했을 것입니다. 여전히 우물에서 물을 떠다가 자신과 가족이 마셔야 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전과 달라진 점은 물을 뜨러 오는 마음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목말라 죽으니까 물뜨러 오는 일이 너무나 싫었어도 물을 뜨러 와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기쁜 마음으로 물을 뜨러 왔을 것입니다. 이제는 물동이는 물을 뜨는 일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메시야 예수님을 소개하고,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을 증언하기 위한 너무나 좋은 눈에 보이는 증거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이 아닙니다. 내가 버려야 할 것은 하나님이 중심이 되지 않고 내가 중심이 되는 일상, 그래서 기쁨도 열매도 사명도 없는 일상을 지속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일상을 다시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 대한 주님의 목적이 무엇인지 보고 우리의 일상을 통해 주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양식이 어떤 것이라고 말씀하셨나요?
예수님이 받으신 사명은 창조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계속 행하시고, 과업을 완수하시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그 과업은 사마리아 선교였습니다(4:4).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께 받은 구체적인 선교 사명입니다. 한편으로 보면 하나님이 뿌리신 씨앗을 예수님이 거두시는 것이고, 더 멀리 보면 예수님이 심으신 것을 앞으로 제자들이 거두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구약의 예언자나 침례 요한이 뿌린 것을 제자들이 거두는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거두는 사명이 있음을 가르치십니다. 사마리아 선교를 비롯한 선교 사명이 예수님께로부터 제자들에게로 이어집니다. 이 사명은 오늘 우리에게까지 주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내가 양식으로 삼을 하나님의 사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행복한교회가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누구나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의 문과 교회의 문을 열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자들이 날마다 더하여 지는 예배가 되기를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여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거두면서 기뻐하는 예배를 드리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이 전파되는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