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하나님 아들(눅 3:21-38)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 침례요한에 의해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신 것은 요한이 레위 지파이고 아론의 직계 후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의 임무 중 하나는 하나님 앞에 제물을 드리는 것입니다. 요한에 의한 예수님의 침례는 궁극적인 제물에 관한 제사장적인 예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 침례를 베푼 다음 날 요한은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을 합니다. 둘째, 예수님의 침례는 예수님께서 죄인과 동일시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침례는 죄인들이 침례로 인해 그리스도의 의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했으며, 우리가 침례를 통해 예수님과 함께 죽고, 죄에서 자유를 얻으며 새 생명을 받은 자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의는 우리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죄에 대한 율법의 요구를 온전히 충족시켰습니다. 셋째,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실 때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은 그분이 하나님 아들이심을 공표합니다("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22절).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강림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이 성령의 권능을 충만히 입으셨음을 상징합니다. 이렇듯 죄 없으신 예수님이 침례를 받으신 것은 죄 많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침례를 받는 이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요?
침례는 구원을 위한 조건이 아닙니다. 에베소서 2:8절은 침례를 포함한 어떠한 행위도 없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받는 것을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히려 구원이 침례를 위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침례는 헌신과 섬김과 영적 성장을 위해 필요합니다(마 28:19-2). 그러므로 침례는 지상명령 가운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을 배우는 것에 앞서 첫 번째로 해야 할 일에 반드시 순종해야 합니다. 만약 첫 번째로 해야 할 교회 앞에서 공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 받는 것에 대해 순종하지 않는다면 그는 그 다음에 순종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순종할 수 없거나,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침례의 의미를 올바로 알고 그대로 순종하는 것을 중요한 일입니다.
예수님의 계보는 누구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나요?
예수님의 계보는 하나님의 구속사입니다. 마태복음 1장의 계보가 법적이라면(요셉중심), 누가복음의 계보는 육적입니다(마리아 중심). 누가복음의 계보에는 77명이 조상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기로는 요셉의 아들이었다'(23절)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이는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알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이 요셉의 진짜 아들(육신의 아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그분이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태어나신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계보는 아담을 넘어 하나님까지 갑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의 진정한 아버지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누구나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자녀가 됩니다(요 1:12).
내가 사랑하고 섬길 진정한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누가복음이 하나님을 최초의 사람 아담의 아버지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 하나님께서 아담을 직접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아담의 아들로서 인류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 불순종했던 첫째 아담과 대조하여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는 아들의 본이 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섬길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들을 아버지의 자녀로 삼아 회복시키기 위해서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셔서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신 어린양이 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맏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를 반역하고 등을 돌려 잃어버린바 되었던 우리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본받아 아버지를 사랑하고 섬기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