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석류 모양 장식과 금방울의 역할은 무엇인가요?(28:33-35 참조)? 

제사장 의복 중에서 에봇, 에봇 띠, 판결 흉패, 에봇 받침 긴 옷은 대제사장만 입습니다. 본문은 에봇 아래에 받쳐 입는 긴 옷(28:31, '겉옷')의 제작에 대해 다룹니다. 기본 내용은 병행 본문인 28장 31-35절을 거의 그대로 반복합니다. 본문은 생락하고 있지만 28장에서 좀 더 상세히 언급한 것은 첫째, 에봇 받침 긴 옷의 밑단에 석류 모양 장식과 금방울을 하나씩 교차적으로 달아 소리 나게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석류 모양 장식과 금방울의 역할이 대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 소리를 냄으로써 그가 죽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아마도 이 소리는 대제사장이 하나님 존전에 나아갈 때 늘 신중하게 몸과 마음을 다잡도록 하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신중하게 행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고 하나님께 거역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사탄의 속삭임에 따라 스스로 선과 악을 결정하여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서 멀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과 다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여 좋고 선한대로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신중하게 행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하나님을 멸시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뜻을 내세우고 우리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일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 있어서 '스스로 잘 안다'는 착각을 내려놓고 '내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여 듣고 배우고 순종하여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금으로 만든 거룩한 패에 '주님께 성결(주님의 성직자)'라고 새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사장 의복 중에서 속옷, 두건과 관, 속바지, 띠 등은 대제사장과 일반 제사장이 공통으로 입습니다. 본문은 병행 본문인 28장 36-43절보다 상당히 압축된 내용을 다루며, 순금 패나 속바지등이 지닌 주요 기능에 대한 내용을 생략합니다. 대신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한 것이다."라는 문구를 두 번 기록합니다(29, 31절). 이는 은혜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헌신과 순종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순금으로 만든 거룩한 패에는 '주님께 성결(주님의 성직자)'라는 문구를 새깁니다. 이는 예배자가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야 하는지를 보여 줌과 동시에, 허물이 있음에도 하나님이 은혜로 받아 주시도록 하는 기능을 했을 것입니다. 

예배자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하나요?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는 거룩해야 합니다. 그러나 거룩은 오직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거룩이란 "구별된다. 다르다"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유일한 창조주이시고 주권자이십니다. 우리 인간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것은 피조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교제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지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살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심으로 하나님앞에 서서 예배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배자로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나의 정체성을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이 내 삶의 기준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내 생각과 뜻대로 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귀기울여 듣고 순종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생명을 얻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