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섬기며 성전을 관리하는 사람들(느 11:10-21)
예루살렘에 남은 제사장 명단(느 11:10-14)
10 제사장 가운데는, 요야립의 아들인 여다야와 야긴과
11 스라야가 있다. 스라야의 아버지는 힐기야요, 그 윗대는 므술람이요, 그 윗대는 사독이요, 그 윗대는 므라욧이요, 그 윗대는 하나님의 성전의 책임자인 아히둡이다.
12 성전의 일을 맡아 보는 그들의 친족은 모두 팔백이십이 명이다. 또 아다야가 있는데, 그의 아버지는 여로함이요, 그 윗대는 블라야요, 그 윗대는 암시요, 그 윗대는 스가랴요, 그 윗대는 바스훌이요, 그 윗대는 말기야이다.
13 그의 친족 각 가문의 우두머리는 이백사십이 명이다. 또 아맛새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아사렐이요, 그 윗대는 아흐새요, 그 윗대는 므실레못이요, 그 윗대는 임멜이다.
14 큰 용사들인 그들의 친족은 모두 백이십팔 명이다. 그들의 우두머리는 하그돌림의 아들 삽디엘이다.
예루살렘에 남은 레위인과 봉사자들(느 11:15-21)
15 레위 사람으로는 스마야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핫숩이요, 그 윗대는 아스리감이요, 그 윗대는 하사뱌요, 그 윗대는 분니이다.
16 또 레위 사람의 우두머리인 삽브대와 요사밧도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바깥 일을 맡은 이들이다.
17 또 맛다니야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미가요, 그 윗대는 삽디요, 그 윗대는 아삽이다. 그는 감사의 찬송과 기도를 인도하는 지휘자이다. 그의 형제들 가운데서 박부갸가 버금가는 지휘자가 되었다. 또 압다가 있다. 그의 아버지는 삼무아요, 그 윗대는 갈랄이요, 그 윗대는 여두둔이다.
18 거룩한 성에 자리를 잡은 레위 사람들은 모두 이백팔십사 명이다.
19 성전 문지기는 악굽과 달몬과 그 친족들인데, 모두 백칠십이 명이다.
20 나머지 이스라엘 백성과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은, 제각기 자기 유산으로 받은 땅이 있는 유다 여러 성읍에 흩어져서 살았다.
21 성전 막일꾼들은 오벨에 자리를 잡았다. 시하와 기스바가 그들을 맡았다.
<말씀묵상>
여러 대를 거쳐 이어진 제사장 가문의 족보를 소개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사장 가문 중에도 예루살렘에 남는 이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을 맡은 자’(11절)는 아론의 직계 후손인 대제사장을 가리킵니다. 스라야 족보를 5대조까지 언급하는데, 이들은 역대상 6장에 나오는 족보의 마지막 대제사장인 여호사닥 이후에 태어난 후손으로 봅니다(대상 6:3~15). 대제사장과 제사장 가문의 족보는 그들이 정통 제사장 가문의 후손임을 증명합니다. 아론의 후손만 제사장이 될 수 있다는 율법을 그들이 준수한 것입니다. 제사장 가문은 요야립(여다야), 임멜, 바스훌(말기야) 가문이 소개되는데 하림 가문을 제외하고 모두 예루살렘에 남습니다(스 2:36~39 참조). 제사장 가문 중 일부를 ‘큰 용사들’이라고 한 것은(14절) 그들이 성전을 수비하는 일도 맡았기 때문입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신앙인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고백한 후 점점 형식적으로 신앙적인 의무를 지키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본질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원인과 이유가 있습니다. 신앙의 형식화는 영적 침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신자로써의 자기 정체성을 갖지 못함으로 인해 생깁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신분을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를 바로 안다면 우리의 행위는 즉시, 근본적으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남은 레위인은 어떤 일들을 했나요?
레위 사람 중에는 지도자인 스마야와 족장인 삽브대와 요사밧이 예루살렘에 남습니다. 레위인은 제사장을 도와 성전에서 봉사했는데, 십일조와 헌물 등도 관리했을 것입니다. 아삽의 후손은 성전 음악을 담당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곡조를 붙인 것이 찬양이기에 ‘감사하는 말씀’(17절)은 찬양을 가리킵니다. 기도할 때 감사하는 말씀을 인도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은 찬양을 인도했다는 의미입니다. 여두둔의 후손 압다도 선조를 따라 성전 음악을 담당한 사람입니다. 성 문지기 곧 예루살렘성 수비대는 악굽과 달몬과 그의 형제 172명이 담당했습니다. 이렇듯 레위인과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성전 예배와 성전 관리가 정비되어 갑니다.
공동체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 내가 몸으로 섬길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성경은 우리에게 교회 공동체에 속하라고 말씀합니다. 주님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 속에 임하여 계십니다. 교회는 영원합니다. 우리는 교회에 속함으로써 영원한 행복을 누립니다. 교회 공동체는 세상 공동체와 다릅니다. 다르기 때문에 공동체를 이루는 방법이 다릅니다. 세상은 섬김받는 자리에 있는 자들을 알아주지만 교회는 섬기는 자들을 귀하게 여깁니다. 중요한 직분을 맡아서 섬기는 이들뿐만 아니라 이름도 없이 숨어서 섬기는 이들을 귀하게 여기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이러한 섬김이 얼마나 교회를 온전하게 세워가고 있는지 서로가 알아주고 격려하는 공동체입니다. 교회공동체 안에 지체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형제자매를 귀하게 여기고 관심을 갖고 문안하는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를 교회되게 세우는 일에 쓰임받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마다 부르심의 자리는 다르지만, 죄로 무너진 곳을 재건하고 그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거룩한 목표는 같음을 고백합니다. 어디서든 하나님 마음을 품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충성스러운 일꾼으로 살게 하소서. 공동체에 기쁨을 주고 덕을 세우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