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사랑이 묻어나는 사역자의 마음(살전 3:1-13)
노심조차하던 바울이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안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참된 사역자는 성도들의 믿음과 안위를 염려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를 급하게 떠난 뒤에도 그곳 성도들을 향한 마음이 각별합니다. '참다못하여'(1,5절)라는 표현은 바울 초조한 심정을 잘 보여 줍니다. 위험한 곳에 자식을 두고 온 듯한 부모의 심정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환난 중에 믿음을 잃을까 염려해 디모데를 보냈습니다. 그들의 믿음이 흔들려 딴 길로 가면 바울의 모든 수고가 허사가 되기 때문입니다. 디모데가 돌아와 성도들의 견고한 믿음과 바울을 향한 그들의 그리움과 사랑을 전해 주자, 바울은 "이제 우리가 살아 있는 셈이기 때문입니다."(8절)라고 말합니다. 참된 복음 사역자는 자신의 곤경보다 성도들이 당하는 곤경을 더 아파하고, 성도들이 믿음에 굳게 서 있다는 소식에 위로와 함을 얻습니다.
내게 사역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나 일은 무엇인가요?
진정으로 가치있는 것과 그 안에서 기뻐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는 것만큼 즐거운 것이 뭐가 또 있을까요? 나를 죄의 사슬에서 해방시켜주신 주님, 나를 죽음에서 살려 주신 주님, 나에게 진정한 사랑을 알려주신 주님, 나에게 미래에 대한 소망을 주신 주님을 누군가와 나누고 그가 그 가치와 기쁨을 깨달아 나와 함께 그 즐거움과 감격을 나누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일도 줄 수 없는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생명이 없는 우상에 매여 있는 사람들, 거짓에 붙들여 속고 있는 사람들, 사랑에 목말라 하는 사람들,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에게 이 모든 것의 답이 되시는 내가 만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만큼 큰 기쁨은 없습니다. 그의 귀가 열리고 진리에 반응하고 영혼이 거듭나게 하는 일은 성령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나는 다만 하나님의 동역자로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에 함께 동참할 뿐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해 간구한 것은 무엇인가요?
사역자는 복음이 잘 뿌리내리는 성도로 인해 큰 기쁨을 얻습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 때문에 '모든 기쁨'으로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기쁨이 충만해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고 싶어합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한 진정 어린 사랑으로 데살로니가로 갈 길이 열려 그들의 얼굴을 볼 수 있기를, 또 그들의 믿음에 부족한 것을 보충해 줄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또 성도 간의 사랑과 모든 사람에게 베푸는 사랑이 더 풍성하고 넘치길 간구합니다. 사랑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명하신 새 계명입니다(요 13:34). 성도는 심판 날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하는 성도는 거룩함에 기초한 사랑을 추구합니다.
내가 사랑으로 믿음 생활을 격려해 주며 기도해 줄 지체는 누구인가요?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삶은 나의 가족, 나의 일터의 동료, 나의 교회 형제 자매들, 나의 이웃들이 먼저 알아보고 영향을 받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데 만약 내가 어떤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믿음 생활을 격려하며 섬긴다고 말하면서 나의 주변의 사람들에게 믿음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 대해서 호되게 책망하셨던 것이 바로 위선이었습니다. 우리는 위선이라는 병에 걸려서는 하나님의 복음 증인된 삶을 제대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정직하게 믿고 사랑하고 나누고 섬기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믿고 우리는 진정한 가족을 얻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섬긴다는 것은 주님의 몸 된 지체들을 섬기는 것 또한 포함되어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기뻐하고, 주님의 살아가는 참 된 만족을 함께 나누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먼저 우리 안에 있는 복음과 사랑과 기쁨과 열정을 가감없이 볼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