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의 찬송을 받으실 생사화복이 주권자(신명기 32:37-52)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이스라엘을 괴롭힌 대적들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긍휼하심은 우리의 죄악보다 항상 큽니다.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앞으로 범할 불순종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그들 조상과 맺은 언약을 결코 폐기하지 않으시고 역사속에서 성취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징계하기 위해 하나님이 일시적으로 사용하신 대적들은 때가 되면 행한 대로 보응을 받아 철저한 멸망에 이를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생사화복과 흥망성쇠를 주관하는 절대전능자십니다(39절). 모세는 이스라엘에게 그가 증언한 ‘모든 말씀’을 마음에 새겨두고 신실하게 지키며 자녀에게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거듭 당부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일점일획도 땅에 떨어져 없어지지 않습니다(마 5:18). 하나님 말씀을 굳게 붙드는 사람이라 그분의 언약을 오래도록 누립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판단을 의지하고 인내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 노래의 말씀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이 노래의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둔다는 것은 매일 그 노래의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둘째 자녀들에게 이 말씀을 가르치는 일입니다. 가르쳐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들에게 생명이 되고 가나안 땅에서 그들이 오래오래 사는 비결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반석이신 하나님을 버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마음에 두고 지켜 행하게 하는 것이 아버지께서 이 노래의 말씀을 주신 이유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생명입니다. 그 말씀을 지키는 일은 헛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반석이신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인내하며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느보산에 올라가라 명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귀천이나 빈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인생의 끝이 찾아옵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이스라엘 건국의 아버지인 모세에게도 세상을 떠날 날이 임박했습니다. 그는 40년간 고군분투하며, 패역하고 완악한 백성을 가나안 땅 근처까지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나안 땅 전역을 바라볼 수 있는 느보산에 올라가라고 지시하십니다. 그는 가데스에서 물이 없다고 원망하는 백성에게 분노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는 과오를 범했기에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민 20:2-13). 간절히 원해도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거절조차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이 참된 순종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면 언제든 모든 것을 내려놓고 기쁨으로 떠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우리 인생의 한계를 보아야 합니다. 만약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갔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가나안 정복을 위한 전쟁을 수행해야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파들에게 기업을 분배합니다. 그러면 또 어디까지 하고 싶을까요? 기업을 분배해서 가나안 땅의 풍요를 누려보고 싶을 것입니다. 그게 인간입니다. 노욕이라는 말은 바로 이렇게 그쳐야 할 때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모세는 그런 하나님의 말씀에 진심으로 아멘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축복합니다.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축복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약 모세가 악에 받쳐 죽기 싫다고 고집을 부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의 마지막은 부끄러운 이름이 되고 말았을 것입니다. 잘 포기하고, 잘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대로 가는 인생이어야 합니다. 추하고 부끄럽지 말아야 합니다. 죽을 때 아름다운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생명이며 헛된 일이 아닌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 우리의 힘인 것을 믿습니다.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는 시간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처럼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