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하나님의 섭리, 구세주의 베들레헴 탄생(눅 2:1-7)
예수님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하고 놀랍습니다. '그때에'(1절)란 어구는 하나님의 섭리적 시기를 강조합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주전 27년~주후 14년)는 제국의 모든 사람에게 호적 등록을 하라고 칙령을 내렸습니다. 이 일은 주기적으로 시행되었는데, 각 지역의 인구를 정확히 파악해 세금을 효율적으로 거두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황제가 명령을 내리자 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향(지파의 본적지)으로 갑니다. 나사렛에서 살던 요셉은 유다 지파 다윗의 후손이므로 유다 지파 주요 성읍인 베들레헴으로 갑니다. 이렇듯 예수님이 태어나신 '때'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입니다. 황제는 자신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인구 조사를 위해 인구 조사를 했지만, 이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나의 출생 스토리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며 나를 위한 놀라운 계획 가지고 계십니다. 내가 그때에 그 장소에 그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것은 우연히 어쩌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가운데서 되어진 일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보기에 좋아보이는 나라, 인종, 가문, 부모, 환경에서 태어났다면 내가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지 않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을 우리를 위한 계획을 갖지고 그 안에서 행하십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이루어가시는 동기는 우리를 향한 사랑입니다. 나는 결국 그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 나를 인도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고 계심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구유에 누이신 것은 예수님의 어떠한 모습을 보여 주나요?
베들레헴은 나사렛에서 150km 이상 되는 먼 거리에 있습니다. 요셉이 호적을 위해 마리아와 함께 올라갔는데, 마리아는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아기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이셨습니다. 당시 유대에서는 집 안에서 가축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고, 구유는 이동할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탄생하신 곳이 마구간(외양간)인지, 집 안 가축 키우는 곳인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구유에 누이신 것은 예수님의 낮아지심을 보여줍니다(빌 2:6-8).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로서 높으신 분이지만, 이 세상 낮은 자리에 낮은 자로 오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라면 낮은 자로 살아야 함을 교훈합니다.
낮은 자의 삶을 살기 위해 내가 선택할 낮은 자리는 어디인가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고 반역한 이후로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보다 더 높은 위치에 앉아서 자신을 끊임없이 높이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아가려는 죄의 본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주로 오셔서 어둠속에서 눈이 멀었던 우리의 눈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복된 계획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게 해 주셨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게 해 주셨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낮아지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낮은 자리에서 우리를 섬겨주시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던 예수님께서 이제 우리를 그 자리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예수님 안에 있는 사람이라면 있어야 할 자리는 바로 예수님의 옆 자리인 낮아져서 섬기는 자리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를 위한 주님의 사랑과 계획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안에서 평화를 누리고 풍성한 삶을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를 높이려는 죄악에서 돌이켜 주님을 높이며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주님 안에서 주님이 우리를 섬기셨던 것처럼 낮아져 섬기면서 주님의 사랑을 더욱 경험하며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