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하나님, 그분의 높으신 구원 계획(출 3:13-22)
하나님 이름을 묻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어떤 답변을 주셨나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것이 사역의 핵심입니다. 모세의 두 번째 소명 거부와 그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모세는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정체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하나님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나는 곧 나다)"(14절)라고 대답하십니다. 이 말의 히브리어 표현이 '여호와'라는 하나님 이름의 바탕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라는 히브리어와 '여호와'라는 이름의 의미는 신비여서 다 파악하기 힘들지만, 문맥상 이스라엘 백성이 조상 때부터 섬기던 그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을 반드시 구원해 내실 분임을 의미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자기 백성의 고난당함을 보신 하나님은 그들을 약속의 당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이 출애굽의 하나님은 우리 삶의 문제도 해결하실 전능한 구원자입니다.
하나님 이름에 담긴 그분의 성품과 능력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요?
첫째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분이라는 말은 피조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창세전에 홀로 존재하셨던 스스로 존재하신 분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이땅에 비뚤어진 신앙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대로 사는 삶에 합리성과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엉터리 신화에 매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그 분은 창세기의 말씀처럼 온 우주가 혼돈하고 공허 할 때 그 우주에 질서와 채움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창조하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실 때 역사의 주관자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의 역사와 개인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주권가운데 모든 우주의 역사를 이끌어 오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세 번째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의미는 그런 내가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모세와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할 수 있도록 그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로의 저항을 어떻게 활용하겠다고 하셨나요?
하나님은 사명을 주시면서 장밋빛 희망만 주시지 않고, 감내할 어려움도 미리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이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고 바로의 저항에 부딪힐 것을 모세에게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이 강한 손으로 여러 가지 이적을 나타내 이집트를 벌한 후에야 구원은 성취될 것입니다. 이런 굴곡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집트 사람들로부터 많은 재물을 얻을 것입니다. 이 재물은 이스라엘에겐 노예 생활의 값입니다. 또한 이 재물은 성막을 건설할 때 요긴하게 사용될 것입니다(35:20-29).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법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높으신 계획을 따라 그분이 뜻하신 바를 이루십니다.
현재 겪는 굴곡진 어려움이 이후에 더 큰 은혜로 채워지는 계기가 되리라 확신하나요?
우리 삶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진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가를 아는 것보다 아브라함에게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이삭에게 함께 하셨던 그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함께 하시면서 역사 하셨던 그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도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들의 눈을 열어서 이 사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바라볼 수 없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는 것처럼 우리를 부르실 때에 우리가 어떻게 순종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을 벗을 것을 요구하실 때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순종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을 제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과 순종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알고 믿고 섬기는 것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날마다 새롭게 알기를 원합니다. 스스로 계신 주님께서 우리의 창조주이시고 주관자이시고 동행자이신 것을 잊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을 알면 알수록 주님을 더욱 믿고 순종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