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 백성을 통해 악을 전멸하시는 하나님(신명기 2:26-37)
시혼이 모세의 평화 협정을 거부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완고한 마음은 그릇된 판단을 내리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돔 땅과 모압 땅을 지나 요단 동편 아모리 족속의 땅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한때 모압이 살던 땅이기에 모압 평지로도 불렸습니다(민 22:1). 모세는 헤스본 왕 시혼에게 평화의 사자를 보내 에돔과 모압, 암몬 땅을 지날 때처럼 조용히 지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시혼은 이집트 왕 바로처럼 완고한 마음으로 이스라엘이 통과하기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백성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그는 이집트에 재앙을 내리신 하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임에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몰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악한 시혼을 쳐서 멸하시고자 그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신 것입니다. 완고한 마음에는 하나님의 징계가 따릅니다.
아집과 완고함을 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성경은 그들의 공통적인 모습이 아집과 완고함이라고 표현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순종하기보다 자신들의 아집과 완고함 때문에 하나님을 불신하고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광야에서 모두 죽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이 모든 것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출애굽 2세대의 이스라엘 백성은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집과 완고함을 내려놓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서 여전히 아집과 완고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헤스본 왕 시혼을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아집과 완고함을 품지 않으려면 하나님께 겸손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심판받는 자리에 서겠습니까? 주님과 함께 심판하는 자리에 서겠습니까?
모세의 평화협정을 거부한 시혼과 그 백성은 어떤 결과를 맞게 되었나요?
거룩하신 하나님은 죄에 대해 철저히 심판하십니다.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이 ‘전멸’(히브리어, 헤렘) 전쟁을 명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죄에 대한 이 같은 강력한 심판을 유황불, 홍수, 전쟁 등을 통해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친히 소돔과 고모라를 치는 용사가 되셔서 유황불로 전멸 전쟁을 치르셨습니다(창 19:24-25). 이후 이스라엘이 전멸 전쟁의 수행자가 되어 하나님을 대적한 아모리 족속을 전멸합니다. 전멸 전쟁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가혹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거룩하신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우리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납득하기 힘들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은 우리 생각보다 높습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내어 버릴 죄는 무엇인가요?
마치 나의 생각과 판단이 하나님의 생각과 판단보다 더 나은 것처럼 말하고 행동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의로우심을 의심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이 그들의 손에 넘겨주신 땅을 싸워서 이기고, 점령하고, 차지하고, 소유할 수 있는데 마치 나의 노력과 방법으로 무엇인가를 가질 수 있다고 교만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알고 구원받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데 마치 내가 구원받을 자격이 있었던 것처럼 생각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하나님이 주셔서 누리게 하셨던 소중한 일상생활과 하루하루의 평안에 대해서 감사하지 못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아집과 고집으로 끝까지 주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지 않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겸손하게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생각과 판단은 우리의 생각과 판단보다 올바르고 선하고 높은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불신과 교만과 감사하지 못했던 죄를 회개합니다. 주님! 우리를 고쳐 주소서. 주님! 우리를 도와주소서. 주님! 우리의 일상을 회복시켜 주셔서 소중한 일상을 누리며 주님께 감사하고, 주님을 선하심을 증거하고, 함께 모여 주님을 예배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