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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귀를 타신 겸손과 평화의 왕(요 12:12-19)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종려나무 가지와 어린 나귀( 12:12-15) 

12 다음날에는 명절을 지키러 온 많은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13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 복이 있기를! 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이 있기를!" 하고 외쳤다.

14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타셨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과 같았다.

15 ㉤"시온의 딸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보아라, 네 임금이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 ㉤슥 9:9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12:16-19)

16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뒤에야, 이것이 예수를 두고 기록한 것이며, 또 사람들도 그에게 그렇게 대하였다는 것을 회상하였다.

17 또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사로를 불러내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그 일어난 일을 증언하였다.

18 이렇게 무리가 예수를 맞으러 나온 것은, 예수가 이런 표징을 행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19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제 다 틀렸소. 보시오. 온 세상이 그를 따라갔소."

           

<말씀묵상>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신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예수님을 환호하는 무리는 자신들을 로마제국에서 해방시켜 줄 정치적 왕을 기대했습니다. '종려나무'에 해당하는 헬라어 '포이닉스'는 '불사조'(phoenix)를 뜻합니다. 유다 마카베오가 수전절에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성전에 들어왔고(주전 164년), 그의 형 시몬이 예루살 렘을 되찾았을 때도 유대인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했습니다(주전 141년). 이렇게 종려나무는 승리와 구원을 상징합니다. 무리가 "호산나"("지금 구원하소서."라는 뜻)를 외치며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환호합니다(13절).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마치 왕의 대관식과도 같지만, 예수님은 무리가 바라는 혁명적 왕으로 오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스가랴의 예언처럼 어린 나귀를 타신 겸손의 왕이요(슥 9:9), 두려워하는 백성을 위로하시는 평화의 왕입니다(15절). 

내가 직위나 권위를 내려놓고 겸손하게 행동할 일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섬기는 왕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서 어린나귀를 타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겸손앞에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귀기울여 듣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지위가 낮거나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내가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아야 합니다. 권위적인 태도를 버리고 겸손한 자세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나의 재능과 시간을 활용하여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합니다. 나의 생각과 고집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겸손한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싶은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 땅에 오셨는지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겸손의 , 평화의 왕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이 곁이 바로 나의 자리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예수님을 두고 무리와 바리새인들의 반응은 각각 어떠했나요?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시자 사람들의 반응이 각기 다릅니다. 먼저 제자들은 그 일의 의미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영광을 얻으신 후, 곧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는 것을 본 후에야 그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16절).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려 내신 일을 보거나 들은 무리는 그분이 그러한 표적을 다시 보이실 것을 기대하며 환호합니다(17-18절). 한편 바리새인들은 온 세상이 예수님을 따른다며 분개합니다(19절). 교만한 자들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연약한 나귀 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의미를 결코 알지 못합니다. 

나 중심으로 판단하지 않도록 주의할 일은 무엇인가요?

자신의 관점에 갇혀 맹목적으로 추종하거나 쉽게 변절하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주의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열정적으로 환호하는 것보다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냉철하게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을 냉철하게 알지 못하면 우리의 열정은 잘못될 있고 쉽게 식어버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눈앞에 상황이나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넓고 깊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때로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섣불리 판단하거나 단정짓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세상의 주인이자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 삶의 구원자이신 주님께 제 마음의 왕좌를 내어 드립니다. 군림하는 이 땅의 왕들과 달리 나귀를 타고 왕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저도 보냄받은 자리에서 겸손하게 행하며 주님을 온전히 따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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