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성취한 완전한 승리(수 10:15-28)
가나안 왕들이 굴에 갇힘(수 10:15~21)
15 여호수아 및 그와 함께 한 모든 이스라엘 군대가 길갈에 있는 진으로 돌아왔다.
16 아모리의 다섯 왕은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어 있었다.
17 누군가가 여호수아에게 그 다섯 왕이 막게다의 굴에 숨어 있다고 알려 왔다.
18 여호수아가 명령을 내렸다. "큰 돌을 굴려 그 굴 어귀를 막고, 그 곁에 사람을 두어서 지켜라.
19 너희는 지체 말고 적을 추격하여 그 후군을 치고, 그들이 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라. 주 너희 하나님이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다."
20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아주 크게 무찔러 거의 전멸시켰다. 적 가운데서 살아 남은 몇몇은 요새화된 자기들의 성으로 들어갔다.
21 여호수아의 모든 군대는 막게다 진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무사히 돌아왔다. 그 땅에서는 어느 누구도 감히 혀를 놀려 이스라엘 자손을 헐뜯지 못하였다.
가나안 왕들을 처형함(수 10:22~28)
22 그 때에 여호수아가 명령을 내렸다. "굴 입구를 열어라. 저 다섯 왕을 굴에서 끌어내어, 내 앞으로 데려오너라."
23 그들은 명령대로 그 다섯 왕을 굴에서 끌어내어, 여호수아에게로 끌고 왔다. 그 다섯 왕은 예루살렘 왕과 헤브론 왕과 야르뭇 왕과 라기스 왕과 에글론 왕이다.
24 그들이 이 다섯 왕을 여호수아에게 끌고 오자, 여호수아가 모든 이스라엘 사람을 불러모으고, 그와 함께 전투에 나갔던 지휘관들에게 명령하였다. "가까이 와서, 너희 발로 이 왕들의 목을 밟아라." 그러자 그들은 가까이 나아가서, 발로 왕들의 목을 밟았다.
25 여호수아가 지휘관들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마시오. 굳세고 용감하시오. 주님께서 당신들이 대항하여 싸우는 모든 원수에게 다 이와 같이 하실 것이오."
26 그런 다음에 여호수아는 그들을 쳐죽여서 나무 다섯 그루에 매달아서, 저녁때까지 나무 위에 그대로 달아 두었다.
27 해가 질 무렵에 여호수아가 지시하니, 사람들은 나무에서 그들을 끌어내려 그들이 숨어 있던 그 굴에 던지고, 굴 어귀를 큰 돌로 막았다. 그 곳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있다.
28 그 날에 여호수아가 막게다 성읍을 점령하고, 칼로 성읍과 그 왕을 무찌르고, 그 성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전멸시켜서 희생제물로 바쳤으며, 산 사람이라고는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그는 여리고 성의 왕에게 한 것과 꼭 같이 막게다 성의 왕을 무찔렀다.
<말씀묵상>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었다."라는 하나님 약속은 군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전쟁에서 승리한 여호수아가 길갈로 돌아옵니다. 그때 가나안의 다섯 왕이 막게다 굴에 숨어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여호수아는 큰 돌로 굴을 막고 사람을 두어 지키게 합니다. 여호수아는 지혜로운 판단으로 가나안 왕들을 굴에 감금해 둔 상태에서 남은 아모리 연합군을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을 네(너희) 손에 넘겨주었다.”라는 하나님 약속(10:8)을 여호수아가 군사들에게 전하니(19절), 군사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연합군을 거의 전멸시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승리하고 돌아오니 누구도 이스라엘 자손을 헐뜯지 못합니다. 전쟁에서의 승리가 하나님 백성의 믿음과 연합을 더욱 증진시킨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승리의 약속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승리의 약속은 단순히 큰 문제의 해결을 넘어, 숨겨진 작은 문제까지 완전히 제거해 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은 내가 완전히 평안을 누릴 때까지, 내 안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을 처리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 후 평안히 자기 진영으로 돌아왔듯이, 나는 주님 덕분에 어떤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승리가 나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 때문입니다. 오늘날 이 승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이미 완성되었고, 나는 이 승리 안에서 삽니다. 그러므로 나는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나아가고, 주님 안에서 참된 평강을 누릴 것입니다. 주님은 나를 대적하는 자가 없도록 나를 완전히 보호해 주시는 신실한 분이십니다.
아모리 왕들의 목을 발로 밟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연합군을 전멸시킨 후, 여호수아는 굴에 감금해 둔 다섯 왕을 끌어냅니다. 왕들의 목을 발로 밟는 것은 고대 근동에서 승리자가 패배자에게 치욕을 주는 행동입니다. 여호수아는 “강하고 담대하라···모든 대적에게 여호와께서 다 이와 같이하시리라"(25절)라며 지휘관들을 격려합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정복 전쟁에서 담대히 임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섯 왕을 처형한 후 시체를 저녁때까지 매달았다가 처분한 것은 신명기 규례를 따른 것입니다(신 21:22~23).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규례에 순종하며 전쟁을 수행합니다. 기브온을 돕기 위해 시작된 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승리합니다. 이 전쟁은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의 중남부를 주시기 위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정복 여정의 일부입니다.
내가 끝까지 담대함을 잃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미 패배한 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나에게 승리를 주셨지만, 나는 그 승리를 내 삶에서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담대함이 필요합니다. 오늘날 내 삶의 숨은 적, 예를 들어 습관적인 죄나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패배했습니다. 내가 담대해야 하는 이유는, 이 패배한 적을 내 삶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마무리 작업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왕들을 죽이고 그 성읍들을 진멸했듯이, 나는 주님의 권능으로 내 삶에 남아있는 불순종의 잔재를 단호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은 "너희가 앞으로 싸워야 할 모든 적들에게 이같이 행하시리라"는 확신을 주십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성도를 대적하는 세력이 아무리 드세어도 하나님이 이미 허락하신 승리를 되돌릴 수 없음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 붙들려 굳게선 강하고 담대한 용사로 살게 하소서. 연합의 능력으로 죄와 맞서 싸워 승리하는 가정과 교회 공동체 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