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속된 기업을 분배하는 사명(수 13:1-14)
땅 분배에 대한 하나님 명령 13:1~7
1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2 남아 있는 땅은 이러하다. 블레셋 사람과 그술 사람의 모든 지역과,
3 이집트의 동쪽에 있는 시홀 시내로부터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에 이르는 가나안 땅과, 가사와 아스돗과 아스글론과 가드와 에그론 등 블레셋의 다섯 왕의 땅과, 아위 사람의 땅과,
4 남쪽으로 가나안의 모든 땅과, 시돈의 므아라로부터 아모리 사람의 변경 아벡까지,
5 또 그발 사람의 땅과, 동쪽의 레바논 땅 전체와 헤르몬 산 남쪽 바알갓에서 하맛에 이르는 곳까지이다.
6 그리고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에 이르는 산간지방에 사는 모든 사람 곧 시돈 사람을, 내가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모두 쫓아낼 터이니, 너는 오직 내가 너에게 지시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7 너는 이제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 지파에게 유산으로 나누어 주어라."
요단 동쪽에 정착한 두 지파 반 13:8~14
8 므낫세 반쪽 지파와 함께 르우벤 사람과 갓 사람은 모세가 요단 강 동쪽에서 그들에게 준 유산을 이미 받았다. 주님의 종 모세가 그들에게 준 유산은 이러하다.
9 그들은 아르논 골짜기의 끝에 있는 아로엘에서부터, 그 골짜기 가운데에 있는 성읍과 메드바에서 디본까지에 이르는 모든 평원지대와,
10 헤스본에서 다스린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의 모든 성읍 곧 암몬 자손의 경계까지와,
11 길르앗과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의 경계와, 헤르몬의 온 산간지방과 살르가까지에 이르는 바산의 모든 지역,
12 곧 르바의 마지막 남은 족속으로서, 아스다롯과 에드레이에서 다스린 바산 왕 옥의 온 나라를 차지하였다. 모세가 이미 그들을 정복하고 그들의 땅을 차지하였지만,
13 이스라엘 자손이 그술 사람과 마아갓 사람은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에, 그술과 마아갓 사람들이 오늘날까지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섞여서 살고 있다.
14 모세는 레위 지파에게만 유산을 주지 않았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대로,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불살라서 드리는 제물이 그들의 유산이기 때문이다.
<말씀묵상>
정복할 땅이 많이 남은 상황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것은 무엇인가요?
가나안 정복 전쟁을 치르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여호수아가 늙으니, 하나님이 그에게 마지막 사명을 맡기십니다. 아직 정복할 땅이 많이 남아 있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 깊숙이 계속 전진해, 남은 거주민을 몰아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6절)라고 약속하십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 명령을 따라 가나안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기업으로 분배해 주어야 합니다. 땅 분배를 주로 다루는 13~21장에서 '기업'이라는 단어가 많이 언급됩니다. 구약성경에서 '기업'(히브리어로 '나할라')은 현대의 유산 개념과는 다릅니다. 권리 행사가 가능한 '땅, 재산, 소유, 상속'등을 가리키며, 그 권리는 집안 대대로 유지됩니다.
내가 끝까지 잘 마무리할 사역은 무엇인가요?
내가 끝까지 잘 마무리할 사역은, 바로 내 삶에 남은 미완의 영역을 주님의 말씀대로 온전히 채우는 일입니다. 나의 신체적인 조건이나 상황에 관계없이, 주님은 내게 주신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능력을 주십니다. 나는 주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영적인 은사나 역할을 분명히 인식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미정복된 땅의 분배는 결국 주님이 친히 행하실 일임을 믿고, 나는 그분의 도구로 쓰임 받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은 주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주님은 내 삶의 모든 미완성된 부분을 그분의 영광으로 완성하실 것입니다.
레위 지파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단 서쪽(가나안) 땅을 분배하기에 앞서, 모세 때 이루어진 요단 동쪽 땅 분배를 개관합니다.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 동쪽에서 분배받은 지역은 남쪽 아르논강에서 북쪽 바산에 이르는 넓은 지역입니다. 모세 때 그 땅을 정복하고 차지했지만,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 사람인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을 쫓아내지 않아서 그들이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삽니다. 이는 하나님 백성에게 영적 싸움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 명령대로 모세도 여호수아도 레위 지파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았습니다(13:33). 하나님 자신이 그들의 기업이시고, 백성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그들의 기업이 되기 때문입니다.
가시적 소유물은 없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서 풍성하게 누리는 복은 무엇인가요?
나는 가끔 눈에 보이는 재산이나 성공으로 나의 행복을 측정하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가시적인 소유물은 없지만, 내가 하나님 앞에서 풍성하게 누리는 복은 바로 '주님 그분 자체'를 기업으로 받는 것입니다. 나는 세상의 기준으로 소유의 크기를 재는 대신, 주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장 값진 보물로 여겨야 합니다. 주님이 나의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분이시기에, 나는 물질적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이 복은 일용할 양식과 영적인 만족을 매 순간 주님께로부터 공급받는 특권입니다. 나는 주님을 기업으로 삼았기에 세상 염려에 휩쓸리지 않는 참된 평안을 누립니다. 따라서 나는 눈에 보이는 재물 대신, 주님만을 섬기며 그분이 주시는 영원한 만족을 추구하며 살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이 버리라고 하셨는데도 제 유익을 위해 버리지 않은 것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가 차고 넘치는데도 작은 욕심에 얽매이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에 즉시 온전히 순종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저를 단련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