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통함으로 회개하는 구원의 날(슥 12:1-14)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슥 12:1~9)
1 주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두고 하신 주님의 경고의 말씀이다. 하늘을 펴신 분, 땅의 기초를 놓으신 분, 사람 안에 영을 만들어 주신 분께서 말씀하신다.
2 "이제, 내가 예루살렘을 잔으로 만들어 주변의 모든 민족을 취하게 하고, 비틀거리게 하겠다. 예루살렘이 포위를 당하는 날에는, 유다의 여러 성읍들도 다 포위를 당할 것이다.
3 그 날에, 세상 모든 이방 민족이 예루살렘에 대항하여 집결할 때에, 내가 예루살렘을 바위가 되게 할 것이니, 모든 민족이 힘을 다하여 밀어도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바위를 들어올리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지 상처를 입을 것이다.
4 그 날에, 내가 모든 말을 쳐서 놀라게 하며, 말탄 자를 쳐서 미치게 할 것이다. 나 주가 하는 말이다. 내가 유다 백성은 지켜 돌보겠지만, 모든 이방 민족이 부리는 말들은 쳐서 눈이 멀게 하겠다.
5 그러면 유다의 지도자들은 속으로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주님을 힘입어서 강하게 되었다' 할 것이다.
6 그 날에 내가, 유다의 지도자들을, 나뭇단 사이에 놓인 과열된 도가니처럼, 곡식단 사이에서 타는 횃불처럼 만들겠다. 그들이 주변의 모든 민족을 좌우로 닥치는 대로 불사를 것이다. 그러나 예루살렘은 다치지 않고 제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7 나 주가 유다의 거처를 먼저 구원해 주겠다. 다윗 집안의 영광과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의 영광이 아무리 크다 하여도, 유다의 영광보다 더 크지는 않을 것이다.
8 그 날에 나 주가 예루살렘에 사는 주민을 보호할 것이니, 그들 가운데 가장 연약한 사람도 그 날에는 다윗처럼 강하게 될 것이다. 다윗 집안은 하나님처럼, 곧 백성을 인도하는 주의 천사처럼, 그렇게 백성을 인도할 것이다.
9 그 날이 오면, 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오는 모든 이방 나라를 멸망시키고 말겠다.
창조주 하나님의 구원(슥 12:1~9)
10 그러나 내가, 다윗 집안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구하는 영'과 '용서를 비는 영'을 부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은, 나 곧 그들이 찔러 죽인 그를 바라보고서, 외아들을 잃고 슬피 울듯이 슬피 울며, 맏아들을 잃고 슬퍼하듯이 슬퍼할 것이다.
11 그 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슬프게 울 것이니, 므깃도 벌판 하다드 림몬에서 슬퍼한 것처럼 기막히게 울 것이다.
12 온 나라가 슬피 울 것이다. 가족마다 따로따로 슬피 울 것이다. 다윗 집안의 가족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며, 그 집안 여인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다. 나단 집안의 가족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며, 그 집안의 여인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다.
13 레위 집안의 가족들이 따로 슬피 울 것이며, 그 집안 여인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다. 시므이 집안의 가족들이 따로 슬피 울 것이며, 그 집안 여인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다.
14 그 밖에 남아 있는 모든 집안의 가족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며, 각 집안의 여인들도 따로 슬피 울 것이다."
<말씀묵상>
창조주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위해 어떤 일을 행하시나요?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의 주인이시며,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통해 모든 민족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그날이 오면 모든 민족은 술에 취한 사람처럼 두려움에 떨고, 무거운 돌을 들다가 깔리듯 크게 상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유다는 돌보시지만, 모든 민족의 군사력(말)은 쳐서 무력하게(눈이 멀게) 만드실 것입니다(4절). 그날에 유다의 지도자들은 "하나님으로 인해 우리가 강하게 되었다."라고 고백할 것입니다(5절). 하나님은 유다의 지도자들로 하여금 주변의 모든 민족을 불사르게 하실 것입니다. 그때는 예루살렘에서 가장 약한 사람조차 다윗처럼 강해질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과 회복은 놀랍고 위대합니다.
창조주요 만물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행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때때로 세상의 거대한 압박 앞에서 너무나 작고 나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늘을 펴시고 땅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바로 나의 영혼을 지으신 분이라는 것과 창조주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사실이 나를 안심시킵니다. 보이지 않는 영적인 전쟁 속에서 주님은 나를 에워싼 적대적인 세력들을 친히 혼란에 빠뜨리시고 계십니다. 때론 초라해 보이는 나의 작은 노력에도 하나님은 놀라운 힘을 더하셔서 열매 맺게 하십니다. 세상의 모든 강대국들과 비교할 수 없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의 삶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려 일하십니다. 나를 대적하려는 그 어떤 존재도 전능하신 주님의 손을 벗어날 수 없음을 분명히 믿습니다. 나는 이런 크신 하나님의 동행 안에서 매일 감사와 확신으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이란 무엇을 의미하나요?
회복의 날이 오면, 하나님은 성령을 부어 주셔서사람들을 참된 회개로 이끄실 것입니다.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10절)이란 '은혜를 구하는 영'과 '용서를 비는 영'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깨우치실 것입니다. 그찔림이 너무나 커서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픔 가운데 통곡할 것입니다. '므깃도 골짜기'(11절)는 유다 왕 요시야가 전사한 곳으로, 유다의 마지막 개혁이 실패로 끝나고 희망이 사라진 절망적 상황을 상징합니다. 그날의 애통함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유다에 속한 모든 지역과 모든 집안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죄를 통렬히 깨닫고 애통하게 하는 성령의 깨우치심은 복입니다.
성령이 죄를 깨우치시기에 내가 애통함으로 회개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내가 저지른 죄들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것을 종종 잊곤 했습니다. 성령님은 내가 나 중심적이었던 순간들, 주님의 사랑을 값싸게 여겼던 무관심을 깨우치십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보고도 외면했던 냉담함, 내 유익을 위해 진실을 가렸던 거짓들이 그러합니다. 자식의 죽음 앞에서 느끼는 비통함처럼, 나의 죄로 인해 상처받으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합니다. 이처럼 마음 깊이 애통하며 주님 앞에 나의 모든 죄를 고백해야 합니다. 그럴 때 진정한 용서와 회복이 나에게 찾아올 것을 믿습니다. 나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죄에서 돌이켜 주님께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창조주 하나님, 하늘과 땅을 펼치시고 모든 심령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능하신 손길을 찬양합니다. 악한 자를 심판하시고,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합니다. 성령으로 깨우치셔서 제 안에 남겨진 죄들을 보게 하시고, 낱낱이 회개함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