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두 뿔을 가진 숫양과 빠른 발을 가진 숫염소의 운이 어떻게 묘사되었나요?

하나님은 깨어 기도하는 성도에게 하늘의 비밀을 알려 주십닏다. 다니엘은 첫 환상을 본지 2년 만에 또 다른 환상을 봅니다. 그가 본 두 번째 환상은 두 뿔을 가진 숫양(3절)과 서쪽으로부터 온 숫 염소(5절)에 관한 것입니다. 숫양의 두 뿔은 서로 다른 두 나라가 한 나라처럼 취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서쪽으로부터 온 숫염소는 빠른 발이 특징인데, 이는 서쪽에 기원을 둔 나라가 그 세력을 동쪽으로 빠르게 확장해 감을 의미합니다. 숫양은 그 위세가 대단해 보였지만 이후에 등장하는 숫염소에게 짓밟히고 맙니다. 다니엘이 본 환상들은 제국들의 흥망성쇠가 하나님의 주권 속에서 그분이 정하신 계획을 따라 이루어짐을 보여 줍니다.

 

세상 왕국과 하나님 나라의 특성은 각각 어떤 면에서 대조되나요?

세상 왕국은 아무리 강한 왕국이라 할찌라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그 끝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영원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세상 왕국의 왕들이 아무리 자기 왕국을 다스리는 왕 행세를 하더라도 실제로 그 나라를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분은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이 세상 나라에 속하여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이기에 실제적으로 우리의 시민권은 하나님의 나라에 있고,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요새와 같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므로 세상 왕국에만 속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하나님 나라로 이끄는 일에 헌신합니다.

 

작은 뿔은 이전의 통치자들과 어떤 면에서 다른가요?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성도의 신앙을 연단하십니다. 다니엘의 환상은 숫염소의 뿔에서 자라난 작은 뿔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작은 뿔은 남쪽과 동쪽, 그리고 영화로운 땅을 향해 세력을 확대해 갑니다. 급기야 그 세력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하늘 군대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기에 이릅니다(11절). 이 뿔은 성전 제사를 폐지하고 성소를 훼파하며 진리를 짓밟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 거룩한 천사가 탄원합니다. "이 일들이 언제까지나 계속될까?"(13절). 이는 박해로 고난받는 신앙공동체의 탄원이기도합니다.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고난의 한계를 밤낮 2,300일로 정하셨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성소가 회복될 것입니다. 때로 신자의 고난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이 계신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라고 생각될 때 성도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삶 속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슬픈 일을 당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듣고 보기도 하면서 때로는 이런 의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과 동행하며 성령충만함 가운데 있다면 이런 의심보다는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과 신실하심을 기억하고 신뢰하며, 이해는 되지 않지만 믿음을 고백하며 인내하고 고난을 감당해 냅니다. 그러나 주님의 임재에서 벗어나 믿음이 약해져 있으면 이런 의심과 갈등에 빠져듭니다. 비극적인 일을 만났을 때 보이는 반응은 그 사람의 영적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성품과 뜻과 섭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할 때 하나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더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어려움을 견디고 승리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그리 크지 않은 어려움에도 믿음이 무너져 좌절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시민권이 하나님 나라에 있으며, 우리는 주님의 다스림을 받는 주님의 백성들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영원하지 않고 끝이 있는 세상 나라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부지런히 전하게 하소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늘 기억하며 신뢰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