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예수님의 기도(요 17:1-8)
영생의 정의(요 17:1-5)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보시고 말씀하셨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되게 하셔서, 아들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 주십시오.
2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모든 사람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아들로 하여금 아버지께서 그에게 주신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주게 하려는 것입니다.
3 영생은 오직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을 알고, 또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
4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맡기신 일을 완성하여, 땅에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5 아버지,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리던 그 영광으로, 나를 아버지 앞에서 영광되게 하여 주십시오.
제자의 정체성(요 17:6-8)
6 나는, 아버지께서 세상에서 택하셔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아버지의 이름을 드러냈습니다. 그들은 본래 아버지의 사람들인데, 아버지께서 그들을 나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말씀을 지켰습니다.
7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이,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8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을 그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였으며,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을 참으로 알았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었습니다.
<말씀묵상>
예수님이 규정해 주신 영생의 정의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로 그분의 가르침을 마무리하십니다. 먼저 " 때가 왔습니다."(1절)라고 하시며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실 '때'가 다가왔음을 언급하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면서(2절) 영생의 과제를 맡기셨습니다(4절). 인간이 영생을 얻으려면 '죄'의 벽을 허물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 하나님 아들의 십자가 죽음을 통한 대속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영광입니다.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알고 그분이 보내신 예수님을 알 때 주어집니다(3절). 그 앎은 지식의 차원을 넘어 경험의 차원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영생을 얻는 유일한 길을 나는 누구에게 전하고 싶나요?
영생을 얻는 유일한 길인 예수 그리스도를 주변의 불신자들, 특히 가족과 이웃에게 전하고 싶어야 합니다. 우리의 주변에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라고 주신 일입니다. 전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에게 영생을 얻는 유일한 길에 대해서 나누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하신 이유가 바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만이 영생을 얻는 유일한 길이며, 이 귀한 진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중요한 사명입니다. 믿지 않는 가족, 친구,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들도 영생을 얻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어떤 존재라고 하시며 그들을 격려하셨나요?
예수님은 기도에서 제자들의 정체성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첫째, 예수님이 제자들을 선택하셨지만, 그들은 본래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며 하나님이 보내신 자들입니다(6절). 즉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기원은 하나님입니다. 둘째, 제자들은 예수님이 전해 주신 하나님 말씀을 지키는 자들입니다(6, 8절). '지켰습니다'(6절, 헬라어로 '테테레칸')는 완료 시제로, 하나님 말씀을 잘지켜 왔고 앞으로도 잘 지킬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셋째,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받으신 것을 알고 또 믿는 자들입니다(8절). 이렇듯 제자는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 말씀을 지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이들에 대해 나는 하나님께 어떤 감사의 고백을 드리나요?
본래 하나님께 속했다가 죄로 말미암아 멸망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을 다시 아버지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멸망하지 않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들을 멸망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려는 은혜에 감사합니다. 맡겨주신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의 길임을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이들을 향한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며 교제할 수 있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제자가 되도록 인도하심에 감사합니다. 단순히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말씀을 실천하는 제자가 되게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머리로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저의 전 존재를 통해 알게 되길 원합니다. 제게 주신 시간, 재정, 재능 등 모든 것의 소유권이 다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인생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