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지혜를 가르치는 아버지(잠 4:1-3)    

1 아이들아, 너희는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명철을 얻도록 귀를 기울여라.

2 내가 선한 도리를 너희에게 전하니, 너희는 내 교훈을 저버리지 말아라.

3 나도 내 아버지에게는 아들이었고, 내 어머니 앞에서도 하나뿐인 귀여운 자식이었다.

사랑하는 여인처럼 대할 지혜(잠 4:4-9)

4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가르치셨다. "내 말을 네 마음에 간직하고, 내 명령을 지켜라. 네가 잘 살 것이다.

5 지혜를 얻고, 명철을 얻어라. 내가 친히 하는 말을 잊지 말고, 어기지 말아라.

6 지혜를 버리지 말아라. 그것이 너를 지켜 줄 것이다.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보호하여 줄 것이다.

7 지혜가 으뜸이니, 지혜를 얻어라. 네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라도 명철을 얻어라.

8 지혜를 소중히 여겨라. 그것이 너를 높일 것이다. 지혜를 가슴에 품어라. 그것이 너를 존귀하게 할 것이다.

9 그 지혜가 아름다운 화관을 너의 머리에 씌워 주고, 영광스러운 왕관을 너에게 씌워 줄 것이다." 

<말씀묵상>

본문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과거의 자기 모습을 어떻게 소개했나요?

하나님의 지혜는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정의 대표인 아버지가 아들(자녀)에게 전해야 합니다(1-2절). 자신이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배운 지혜를, 아버지가 된 후에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3절). 부모는 자신이 먼저 말씀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그것을 자녀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습니다.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 6:6-7). 부모는 세상 것을 강요하고 남과 비교함으로 자녀를 화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교훈으로 교육해 자녀가 하나님의 지혜를 얻도록 인도해야 합니다(엡 6:4).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가장 소중한 유산은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자녀(다음 세대)와 신앙에 대해 자유롭게 나누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자녀를 가르치는 최고의 선생님은 부모입니다. 자녀의 성격, 능력, 습관까지 부모는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녀를 위한 최고의 맞춤 교육, 눈높이 교육은 부모로 부터 시작됩니다. 지식의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지만, 지식보다도 중요한 인성과 도덕, 그리고 신앙의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갑니다. 그래서 인성교육과 신앙교육은 반드시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가르쳐야만 합니다. 부모는 훈계할 기회가 있을 때나 칭찬할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의 감정이나 생각을 기준으로 훈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그 말씀의 선함과 우리의 지혜가 됨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여인처럼 대할 때 어떤 유익을 얻게 되나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기 아버지의 가르침을 전합니다(4절). 가르침의 핵심은 가장 중요한 지혜를 얻으면 그것이 삶을 지켜 주고 영화롭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이토록 소중하기에 그것을 사랑하는 여인으로 의인화해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버리지 말아라. 지혜를 높이고 안으라. 그러면 지혜가 너를 보호하고 높이며,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주리라"(6. 8-9절).  부모가 떠나도 부모가 가르친 하나님의 지혜는 자녀에게 남습니다. 그 지혜가 자녀를 신실하고 영광스러운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때가 되면 그들도 부모에게 배운 지혜를 자녀에게 가르칠 것입니다. 가정의 신앙 유산은 이렇듯 아름다운 지혜의 선순환을 이어 가게 합니다.   

내가 지금 자녀(다음 세대)에게 가르칠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지혜는 무엇인가요?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나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포함한 온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또한 하나님은 지금도 홀로 온 우주를 주관하시며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울러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이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은 무엇인지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서 부모는 자녀에게 하나님은 각자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신다는 사실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로 하여금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하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말로만 가르칠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본을 보여야 합니다. 부모는 세상의 그릇된 풍조가 자녀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부모는 자녀의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새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자녀에게 말씀을 유산으로 물려주는 일이 너무 힘들지만 포기할 수 없는 사명임을 고백합니다. 세상 가치를 종용하지 않고, 먼저 깨달은 하나님의 지혜를 삶으로 가르치게 하소서. 모든 것이 사라져도 영원하신 하나님 말씀에 붙들린 인생으로 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