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말씀 순종의 복(창 22:15-19)   

15 주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두 번째로 아브라함을 불러서,

16 말하였다.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친히 맹세한다. 네가 이렇게 너의 아들까지, 너의 외아들까지 아끼지 않았으니,

17 내가 반드시 너에게 큰 복을 주며, 너의 자손이 크게 불어나서,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많아지게 하겠다. 너의 자손은 원수의 성을 차지할 것이다.

18 네가 나에게 복종하였으니, 세상 모든 민족이 네 자손의 덕을 입어서, 복을 받게 될 것이다."

19 아브라함이 그의 종들에게로 돌아왔다. 그들은 브엘세바 쪽으로 길을 떠났다.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서 살았다.

나홀의 족보(창 22:20-24)

20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뒤에, 아브라함은 밀가가 자식들을 낳았다는 말을 들었다. 밀가와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 사이에서 아들들이 태어났는데,

21 맏아들은 우스이고, 그 아래로 부스와 (아람의 아버지) 그므엘과

22 게셋과 하소와 빌다스와 이들랍과 브두엘과 같은 동생들이 태어났다.

23 브두엘은 리브가의 아버지이다. 이 여덟 형제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그 아내 밀가 사이에서 태어났다.

24 나홀의 첩 르우마도 데바와 가함과 다하스와 마아가 등 네 형제를 낳았다. 

<말씀묵상>

시험을 통과한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이 확인해 주신 약속은 무엇인가요?

온전한 순종에는 약속된 복이 따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전에 하신 약속을 재확인해 주십니다. 아브라함이 시험을 통과한 후에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앞서 기록된 약속과 조금 차이를 보입니다. 시험에 순종한 아브라함의 행위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앞선 약속과의 차이는 아브라함에게뿐 아니라 그의 후손에게도 복을 약속하신다는 점입니다. ‘아브라함의 씨’가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같이 많아지며(17절; 참조, 15:5), ‘아브라함의 씨’로 말미암아 만민이 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18절; 참조 12:2-3). 아브라함의 시험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하나님의 복으로 마무리됩니다. 때로 우리는 시험을 만나 어려움을 겪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순종의 길로, 복된 길로 이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윗대의 신앙과 순종으로 인해 내가 누리고 있는 복은 무엇인가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부모님을 공경하고, 형제끼리 우애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믿음의 가문을 이루는 꿈을 꾸며 기도할 것입니다.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 혼돈된 이 시대, 부모로부터 받은 신앙 유산이 자녀의 생애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자녀가 부모에게 받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유산은 믿음생활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자녀는 세상을 예수님께로 이끄는 교회를 낳는 가정이 복 있는 가정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세워지고 쓰임 받는 자녀들이 신앙과 순종으로 살아온 부모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본받고자 하는 그 모습 자체가 윗대의 신앙과 순종으로 인해 자녀들이 누리고 있는 복입니다. 

나홀의 족보 가운데 ‘리브가’가 언급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홀은 데라의 족보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의 형제입니다(11:27, 29). 데라가 아브라함과 사라와 롯을 데라고 갈대아 우르를 떠났기에, 아브라함은 나홀과 멀리 떨어져 살았습니다. 이삭 시험 이후 아브라함은 나홀과 밀가 사이에 자녀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나홀의 아들은 첩의 아들까지 합해 모두 열두 명입니다. 그 가운데 브두엘은 ‘리브가’를 낳았습니다. 리브가는 후에 이삭의 아내가 될 여인입니다. 나홀의 족보에 대한 언급은 하나님이 아브라함 가정을 위해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계심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이삭을 대신할 번제물을 준비하셨고, 이삭을 위해 신부를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은 약속 성취를 위해 스스로 준비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가정을 위해 어떤 일을 새롭게 준비하고 계실까요?

소중한 보물이지만 그 가치를 몰라 소홀히 하는 것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가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정이 얼마나 큰 복인 줄 모르고 삽니다. 남 몰래 고통당하고, 이혼을 생각하기도 하고, 행복에 대하여 체념한 가정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복입니다. ‘지금 우리 가정은 어떠한가? 지금 내 남편과 아내는 어떠한가? 내 자녀는 어떠한가?’ 잠시 가던 길을 멈추어 서서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정이 행복해 질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셔서 다스리시는 가정이 행복한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왕이심을 분명히 선택하였습니까? 그렇다면 가정에서 예배가, 기도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주님을 경외하며 주님의 명령에 따라 살면서 주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주님이 복으로 주신 우리 가정에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며 화평과 기쁨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자녀들과 그 자녀들의 자녀들이 주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며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