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세상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랑의 섬김(요 13:12-20)

Posted by SUKIN HONG on

예수님이 가르치신 발 씻겨주심의 윤리적 의미는 무엇인가요?

예수님이 행하신 발을 씻겨주심은 ‘속죄’라는 신학적 의미뿐 아니라 윤리적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그들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신 발을 씻겨주신 것은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거저 주는 사랑이며, 받은 사랑을 그대로 다른 형제에게 베푸는 것입니다(요일 4:11). 예수님 당시에는 제자가 선생을 섬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습니다. 베풀고 그에 대한 보답을 기대하는 것은 상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러한 문화적 풍습을 넘어 선생(주인)으로 제자(종)의 발을 씻어 주십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섬김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세상 문화를 넘어 섬김과 사랑을 베풀 때 예수님이 가르치신 발을 씻겨 주신 윤리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 

세상의 문화와 상식을 뛰어넘는 섬김의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내가 누구인지, 이 세상은 어떤 세상인지, 이 세상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세상의 문화와 상식의 틀 안에서만 보는 사람의 행동반경은 그 안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세상의 문화와 상식의 틀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넓은 문으로 들어가 넓은 길로 걸어간다고 표현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니까 사람들은 문화와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정당화하며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행동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당시의 문화화 상식을 뛰어넘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진정한 섬김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선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을 걷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오직 예수님과 함께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섬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 중 배신자가 나올 것을 예고해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공생애 기간 예수님 사역의 동기는 ‘하나님의 영광(뜻)’과 ‘제자들의 믿음을 세우는 것’ 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로부터 보냄 받은 자로서 아버지 뜻을 완수하기 위해 일하셨습니다. 또한 사랑하는 제자들이 그분을 향한 믿음을 갖도록 말과 행동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 중 배신자가 생길 것을 예고하시는데, 이때 당황하지 말고 말씀을 기억해 모든 일이 하나님 주권 아래 있음을 알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유다의 배신조차 제자들의 믿음을 세우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교회와 세상에서 어떻게 행할지를 알려 줍니다. 성도는 하나님 영광을 위해서 뿐 아니라 지체들이 믿음 안에 견고히 서도록 돕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다른 이들의 믿음을 세우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생각해 보세요. 누가 나에게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주었나요? 누가 나의 눈을 열어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 우리가 다시 부활하여 살게 될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가 있을 것을 믿게 해 주었나요? 내가 공부해서 깨달아 알게 되었나요?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설명을 하고, 말씀을 전해서 다른 이들의 믿음을 세울 수 없습니다. 성경은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라고 말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세워 가시는 것이고 우리는 그 일에 동참하여 쓰임 받는 것뿐입니다. 다른 이들의 믿음을 세우는 일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데 가장 중요한 자세는 사랑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상대의 필요에 민감한 것입니다.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눈높이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을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섬기기를 지속하는 것입니다.

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세상의 문화와 상식의 틀 안에 갇혀 살아가고 있을 때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진짜 섬김이 무엇인지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그렇게 살아간다고 자기합리화 하지만 그 길에 소망이 없는 것을 알았어요. 주님을 본받아, 주님이 주신 힘으로 살아가는 삶속에만 소망이 있음을 믿어요. 주님! 이 놀라운 사랑을 나의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나눠주고 싶어요. 주님이 내게 주신 기쁨을 그들도 알고 누리기를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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