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느부갓네살왕이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방 왕이 하나님 왕권에 대해 한 고백은 온 세계가운데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꿈 해석과 세 친구의 풀무 불 사건을 통해 '가장 높으신 하나님'(2절)의 권세를 깨달았습니다. 그는 이제 하나님 나라와 그분의 통치가 영원하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의 제국 너머 영원한 나라가 있음을 인정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열방 왕들의 입술을 통해서도 높임을 받으십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는 이를 위한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 제국의 통치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바벨론을 통치하고 계십니다. 온 세상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위정자들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행하는 나라는 어떠할까요?

위정자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면 그는 자신의 뜻대로 나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통치하게 될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그들의 왕이 되어 주시고,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삼으신 나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면서 나라를 섬기는 위정자들로 모세와 같은 예언자, 여호수아와 같은 용사, 그리고 사사들, 제사장들을 세우셔서 나라를 섬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시는 왕이 되어주려고 하였으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변 이방나라들과 같이 인간 왕을 구했습니다. 이때부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그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히 행하면 그 나라는 바로서지만, 왕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교만히 행하면 그 나라는 전쟁과 전염병과 기근과 우상숭배로 고통을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겸손한 위정자는 자신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대행자 인것을 분명히 알고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하며 순종합니다.

 

거룩한 감시자의 심판을 묘사하는 동사들을 살펴보세요(14).

하나님은 때로 꿈을 통해 죄를 깨우치십니다. 느부갓네살왕은 통치 절정기에 꿈을 꾸고 번민에 빠집니다. 그의 꿈은 교만한 그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였습니다. 이번에도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다니엘이 나섭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거룩한 영(성령)을 부어 부어 주시고 그분 뜻을 계시하십니다. 느부갓네살왕의 꿈은 높이가 하늘까지 닿고 짐승과 새들이 깃들일 정도로 잎이 무성한 나무에 관한 것입니다. 이때 거룩한 감시자(파수꾼)가 하늘에서 내려와 나무를 베고 잎사귀와 열매를 모두 떨어 버립니다. 이를 통해 하늘까지 닿은 나무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거룩한 감시자에게는 세상 왕의 행동을 살피고 판단하는 하늘의 권세가 주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행동을 감찰하시는 우주의 재판관입니다.

 

최근 내게도 하나님의 경고로 받아들일 만한 일들이 있나요?

우리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펜데믹의 상황속에 있습니다. 인간들이 스스로의 지혜로 하나님의 지혜없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을 것처럼 큰소리쳤으나 코로나 펜데믹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이 코로나 전염병은 단순히 전염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경제에 타격 주고,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고, 서로에 대한 갈등이 폭발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코로나를 통하여 우리에게 경고하십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겸손해야 합니다. 인간의 지혜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인간은 스스로의 이름을 높이려는 바벨탑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예배의 제단을 쌓아야 합니다. 인간의 이기적인 사랑의 한계 안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회복되지 않으면 인류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오늘의 기도:

왕중의 왕이시며 만군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권자이시며 인생의 주관자이심을 믿고 찬양합니다. 이 땅의 위정자들이 사탄의 하수인이 아니라 거룩하신 하나님의 종들이 되게 하소서. 자신의 지혜를 의지하는 교만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겸손히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게 하소서. 코로나 펜데믹앞에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며 하나님앞에 지혜와 도움을 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