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참소망, 새 하늘과 새 땅(계 21:1-8)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계 21:1-4)
1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이전의 하늘과 이전의 땅이 사라지고, 바다도 없어졌습니다.
2 나는 또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이,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와 같이 차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3 그 때에 나는 보좌에서 큰 음성이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집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요,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시고,
4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니,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만물을 새롭게 하심(계 21:5-8)
5 그 때에 보좌에 앉으신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한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기록하여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다."
6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 나는 알파며 오메가, 곧 처음이며 마지막이다. 목마른 사람에게는 내가 생명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7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상속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자녀가 될 것이다.
8 그러나 비겁한 자들과 신실하지 못한 자들과 가증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마술쟁이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쟁이들이 차지할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바다뿐이다. 이것이 둘째 사망이다."
<말씀묵상>
요한이 환상 가운데 본 '새 하늘과 새 땅'의 모습은 어떠했나요?
성도의 최종 소망은 영원한 본향입니다.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에 영원한 나라에 대한 세 가지 환상이 펼쳐집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 새 에덴'입니다(21:7~22:5). 천상의 계시는 초월적이며 인간 이해를 뛰어넘기에 많은 상징과 은유가 사용됩니다. '새 하늘과 새 땅'은 '처음 하늘과 처음 땅'과 대조됩니다(1절). 새롭게 되기 위해 옛 창조의 파괴가 수반됩니다. 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변화일 것입니다. 13장에서 바다는 악의 세력의 모체로 등장했는데(13:1~10), 바다도 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1절). 새 예루살렘은 남편을 위해 단장한 신부 같습니다(2절). 이는 어린양의 아내가 영광 가운데 존재하게 될 것을 보여 줍니다(19:7). 눈물도 고통도 없고, 죄의 저주가 사라진 천국에서 성도는 혼인 잔치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나의 궁극적 관심은 잠시 머무는 이 땅에 있나요, 영원한 본향에 있나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잠시 지나가는 곳이며, 성경은 이 세상을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라고 표현하며, 장차 없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 즉 영원한 천국입니다. 천국에서 우리는 하나님과 얼굴을 마주보며 완전한 친밀함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의 삶이 곧 끝나고 영원한 삶이 시작될 것을 기억하며, 우리의 궁극적인 관심을 영원한 본향에 두어야 합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 쾌락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며, 영적인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을 영원한 천국에 두고 살아갈 때, 우리는 이 땅의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
이기는 자는 무엇을 상속받게 되나요?
창조자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오염된 우주를 새롭게 변화시키실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초월적 영역이기에, 그 의미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무(無)로부터의 새 창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지듯 과격한 변화가 수반될 것입니다. '이기는 자'(7절)는 사탄의 현혹과 핍박을 견딘 자를 가리킵니다. 이기는 자는 천국을 상속받지만, 불신자는 사탄과 함께 둘째 사망인 영원한 불 못에 던져질 것입니다. 이 땅에서 믿음으로 승리하는 성도는 새 하늘과 새 땅의 주인공이 됩니다.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는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천국 소망을 심어 줄 수 있을까요?
세상의 즐거움과 눈에 보이는 것에 익숙한 다음 세대에게 보이지 않는 천국을 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흥미를 유발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천국 소망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천국에 대한 소망을 진솔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천국 소망이 어떻게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되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통해 다음 세대가 천국을 더욱 현실적으로 느끼도록 도와야 합니다. 또한 내가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통해 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믿음의 공동체를 경험하게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따라서 교회는 다음 세대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기쁨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진정한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눈물과 애통과 죽음이 가득한 세상에서 참소망인 하나님 말씀을 붙들게 하소서. 새하늘과 새 땅에서, 택하신 백성과 영원히 함께하시며 다시는 목마름이 없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에게 주어지는 기쁨을 지금부터 누리며 사는 성도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