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의 소망,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재림(눅 17:20-37)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 완성은 언제 이루어지나요?
바리새인들은 하나님 나라를 이스라엘의 정치적 회복과 동일시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가 외형적 모습을 지닌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그들 생각처럼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너희 안에 있다.”라고 하십니다(21절). 이는 예수님의 오심과 그분의 사역으로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했음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완성을 향해 가는 ‘아직’의 상태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날’과 ‘인자의 날’(재림의 날, 22절)을 연결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 완성은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는 때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도는 인내와 소망으로 그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을 영접한 후 내 안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구에게 어떻게 전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는 주님을 믿는 사람은 죽은 이후에 가는 곳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맞습니다. 주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죽은 이후에 완성된 하나님의 나라에 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꼭 죽어서만 가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이 땅에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양식으로 삼아 순종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통치가 우리의 가정과 일터와 이웃들에게 드러나 보일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은 이미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임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 재림에 인용된 구약의 두 사건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재림의 날을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날이 노아의 때와 같다고 하십니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결혼하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킨 것처럼,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도 그러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날이 롯의 때와 같다고 하십니다. 롯의 때에 사람들은 노아의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일상을 누리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 하늘로부터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멸망시킨 것처럼,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날도 그러할 것입니다. 그날에는 구원받은 사람과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의 희비가 교차될 것입니다. 말씀과 믿음으로 준비한 사람만이 그날에 구원의 기쁨을 누릴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내 삶에서 우선순위에 둘 일은 무엇인가요?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죽음의 종노릇에서 구원하여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진 자유로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예수님을 통한 이 모든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완성되는 날을 뜻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예수님의 부르심을 거절하고 불순종한 사람들에 대한 심판의 날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머리되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따라 새로운 생활방식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 아직은 예수님께 회개하고 돌아올 기회가 있는 이들에게 부지런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심판의 날이 이르기 전에 그들이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이미 주님과 임한 하나님의 나라를 오늘 지금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따라 주님이 공급하시는 능력으로 주님이 알려주신 삶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완성될 때가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 삶에 매여 하나님 나라를 잊고 살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