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결함으로 준비하는 하나님의 일(수 3:1-8)
성결을 요구하심(수 3:1~6)
1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모든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싯딤을 떠나 요단 강까지 왔다. 그들은 강을 건너기 전에 그 곳에 진을 쳤다.
2 사흘 뒤에 지휘관들이 진을 두루 다니며,
3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당신들은,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주 당신들 하나님의 언약궤를 들어서 메는 것을 보거든, 진을 철수하여 제사장들의 뒤를 따르시오.
4 당신들이 이전에 가 보지 않았던 길을 가기 때문에, 제사장들이 당신들이 가는 길을 안내할 것이오. 그러나 당신들과 언약궤 사이는, 이천 보쯤의 거리를 띄우고, 그 궤에 가까이 가지 마시오."
5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자신을 성결하게 하시오. 주님께서 내일 당신들 가운데서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6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언약궤를 메고 백성보다 앞서 건너가라고 명령하자, 그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나아갔다.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확증하심(수 3:7~8)
7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바로 오늘부터 내가 너를 모든 이스라엘 사람이 보는 앞에서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고,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처럼 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알게 하겠다.
8 이제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요단 강의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 강에 들어가서 서 있으라고 하여라."
<말씀묵상>
백성은 왜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따라갔나요?
요단강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는 날이 되었습니다. 관리들이 진을 두루 다니며 백성이 할 일을 명합니다.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선두에 섭니다. 백성은 언약궤와 일정한 거리(약 2,000규빗)를 두고 따라가야 합니다. 이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하나님 말씀을 따라 그 길로 행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여호수아는 백성에게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5절)라고 명령합니다. 수많은 백성이 일시에 요단강을 건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르며 그분의 놀라운 일을 보기 위해서는 성결함이 필수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임재를 기억하고 성결하게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 있지만, 여전히 성결하게 할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생각과 마음의 영역을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세상의 잡다한 정보와 가치관이 우리 마음을 더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잘못된 생각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회개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깨끗한 보혈이 우리의 더러운 죄를 씻어 주셨음을 믿고, 그 은혜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자신을 성결하게 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백성 앞에서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세워 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가나안 땅 정복이라는 큰 사명을 수행하는 여호수아에게 리더십은 매우 중요합니다. 요단 도하를 앞두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리더십을 백성 앞에서 확실히 세워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사람을 높이기도 하고 낮추기도 하는 주권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와 함께하시며 홍해를 가르셔서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여호수아와 함께하시며 요단강을 가르셔서 마른 땅으로 건너게 하심으로, 그를 모세에 버금가는 지도자로 인정받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을 향해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8절)라고 명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와 함께하시고, 그의 말에 권능을 주시며, 그를 지지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족한 나를 지지해 주시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내 삶에 현실로 나타날 때 그 지지하심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내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넘실거리는 문제 앞에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발을 내디딜 때 알게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그 말씀이 우리 앞에서 길을 여는 능력이 됨을 경험합니다.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개입하셔서 우리를 공동체 앞에서 세워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로 이 놀라운 기적과 역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지지하신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 의지를 내려놓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방식을 따르는 순종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멈출 때와 나아갈 때를 분별하고 모든 결정마다 주님의 마음과 뜻을 살피게 하소서. 날마다 그리스도의 보혈로 제 몸과 마음을 닦고 거룩하신 하나님을 선명하게 바라보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