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없는 우상을 의지하면 생명 없는 삶이 됩니다(시편 135:15-21)
우상을 만들고 의지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나요?
하나님은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창 2:7). 그런데 사람이 하나님 흉내를 내어 물질로 형상을 만들어도, 자기 호흡을 불어 넣어 그 대상이 살아 있는 존재가 되게 하지는 못합니다. 우상은 인격도 없는 허무한 대상에 불과합니다. 우상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는 그 우상과 같게 됩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막혀 영적 실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물질이 썩듯이 마음이 부패합니다(16-17절; 사 6:9; 고후 11:3). 전능자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겨야 할 백성의 마음이 무능한 우상에게로 향하며 하나님의 질투를 불러일으킵니다. 하나님이 엄히 경고하셨듯이 우상 숭배자들에게는 죄를 갚으시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출 20:4-5).
내가 요즘 생명력 없이 사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점검해 보세요.
흔히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을 닮아갑니다. 어린 자녀들은 부모를 닮아가며, 부부는 서로를 닮아갑니다. 무엇을 바라보는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모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상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우상과 같이 된다고 말씀합니다.(시135:18) 우상은 단순히 나무나 돌로 깎아 만든 신상만이 아니라 영혼의 만족을 위해 구하는 모든 무형유형의 것들을 가리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 주변에는 많은 우상이 존재합니다. 우상은 이교적인 신상뿐만 아니라 스포츠, TV, 정치, 과학, 예술 등 현대적 형태로 다방면에 걸쳐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와 같은 것들을 하나님 보다 더 사랑하고 의지하는 까닭입니다. 우상 숭배가 우리의 믿음과 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는 깨어 근신하며 이 모든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힘써야 합니다. 미련하고 무감각한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은 영이신 하나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무디어져서 하나님의 법으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우리는 우상 숭배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임을 분명히 알고 그와 같이 우리를 망하게 하는 것들로부터 멀리하여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니은 어디에서 누구로부터 송축과 찬양을 받으시나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는 사람은 그 자신이나 우상을 높이고 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찬송은 성소에서 봉사하는 제사장들이나 레위사람들만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백성 모두가 전심으로 행할 바입니다. 우상과 견줄 수 없는 참신이신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계시기에 그분을 송축함은 시온(예루살렘)의 모든 백성이 매일 즐겁게 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 알지 못한 채 그 분을 높이지 않는 행태는 그가 목이 곧고 지각이 없는 백성이라는 증거입니다(신 9:12-13; 렘 4:22). 찬양은 예배 공동체로 모인 성도가 임마누엘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을 공식적으로 표현하는 언어입니다(골 3:16).
나는 예배의 능동적인 참여자임을 어떻게 나타내고 있나요?
사람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영혼의 만족을 얻도록 지음 받았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된 만족을 주실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은 "주님을 송축하여라."하고 명합니다(19절). 하나님으로 인하여 우리의 마음이 만족을 얻을 때, 우리는 그것을 찬송으로 표현합니다. 레위인과 다르게,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을 통해 왕 같은 제사장이 될 자, 하나님을 송축할 자로 부름 받은 자입니다. 우리는 이 은혜의 자리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보며, 그 하나님을 닮아가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의 욕심과 욕망으로 만들어 의지하는 우상들을 다 무너뜨리게 하소서. 생명 없이 겉으로만 잠깐 화려한 모습을 보이다 사라지는 우상과 같이 우리의 삶이 되지 않게 하소서. 살아계신 한 분 주님만 사랑하며 경외하며 찬양하게 하소서.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뜻에 귀 기울이며 주님의 뜻에 기쁘게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