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분담의 지혜, 효율과 질서의 극대화(출 18:13-27)
이드로가 모세의 사역을 보고 지적한 문제점은 무엇이었나요?
교회든 사회든 결코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모세는 성의 일을 일일이 판결하느라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냅니다. 또 백성은 모세의 판결을 기다리느라 기진맥진합니다. 이드로는 이것이 옳지 않음을 지적합니다. 모세가 하는 일이 너무 무거워 혼자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이로 인해 그와 백성 모두가 지친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행 6:1-6). 이에 사도들은 사역을 도와줄 집사들을 선출해서 세우고 자신들은 사도의 가장 중요한 사역, 즉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전념하기로 합니다. 서로 짐을 나누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함입니다(갈 6:2)
일을 나누지 못하고 혼자 다 해야 한다고 여기면 결국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요?
아무리 선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려고 했다고 할지라도 오늘 모세가 겪은 것과 동일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저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안에 묶여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시간안에 정해진 공간안에서만 우리는 섬길 수 있습니다. 혼자서 모든 일을 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어가시는 분은 우리가 아니라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는 청지기들일 뿐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 믿음안에서 구원받았다는 것은 주님의 몸된 지체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주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머리가 되시는 주님과 연결된 지체들이라는 말입니다. 그 말은 모든 지체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주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머리되신 주님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우리는 모두 그 몸의 지체들이기 때문에 주님이 주신 은사의 영역에서 함께 주님의 뜻을 나누며 모두 짐을 함께 나눠지고 함께 일을 분담하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일을 나누지 못하고 혼자 다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은 비성경적인 생각이며 심지어 교만이고 주님의 일을 가로막는 행위까지 될 수 있습니다.
이드로가 대안으로 제시한 해결책은 무엇이었나요?
지혜롭게 짐을 나누어 지면 모두가 평안해집니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지혜로운 조언을 해 줍니다. 첫째, 백성에게 규례와 율법을 가르쳐 그들 스스로 처신을 잘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책임 정도에 따라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등을 뽑아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자격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고,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셋째, 그들이 각자 주어진 권한에 따라 재판하게 하고, 그들의 권한을 넘어서는 일은 최종적으로 모세가 담당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짐을 서로 나누어 짐으로써 모세의 일은 쉬워지고 백성은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지도자가 신실하고 의로운 동역자를 세워 사역을 분담할 때 그 공동체는 효율과 질서가 극대화됩니다.
공동체를 위해 내가 분담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동역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모세가 일을 분담한 원칙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섬기는 사람의 준비됨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일을 할때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비지니스나 세상의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뜻대로 일하는 사람은 오히려 주님과 그분의 몸된 교회에 해악을 끼치게 됩니다. 그렇게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겸손히 배우려는 사람 중에 섬기게 될 일에 적합한 은사와 능력이 있는 가도 중요합니다. 주님께서는 교회를 온전케 하기 위해서 우리들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공동체를 위해 일을 분담해서 섬길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 앞에 서서 맡겨진 일에 대해서 결산해야 할 때가 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생각하면서 일하면서 부정직한 소득을 취하거나 불의한 방법으로 일하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태도입니다. 왜냐하면 결국에 우리는 모두 주님앞에서 우리가 행한 일들에 대해서 결산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 주님의 우리의 머리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주님의 지시에 따라 섬기는 주님의 몸된 지체들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몸된 지체들을 섬기는 일에 교만하거나 게으리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주님이 주신 은사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기쁘게 섬기게 하소서. 주님이 맺게 하시는 열매들을 보며 주님께 영광돌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