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을 입고 오셨음'(2절)은 예수님의 어떤 사역을 의미하나요?

영에는 성령과 악령이 있는데, 성도는 마땅히 이를 시험하고 분별해 내야 합니다. 첫째, 신앙 고백을 듣고 영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요한 당시에 에수님이 육체로 오셔서 하신 일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대속 사역을 부인했습니다. 이는 성령의 역사일 수 없습니다. 둘째, 성령에 속한 사람들의 말을 듣는가 여부로 영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영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근원했든지 아니면 세상으로부터 근원한 것입니다. 세상에 속한 자와 성령에 속한 자는 서로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대속자이신 예수님을 믿는가'(교리적), '교회 공동체의 지도를 따르는가'(윤리적), 이 두 가지가 영 분의 핵심 원리입니다. 

나는 성령으로 이끄는 교회 지도자들에게 기꺼이 순종하나요?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성도가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외아들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에 감동하여 예수님을 구주와 주님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특징은 바로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를 사랑하는 공동체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께서 서로 사랑하고 한 분 하나님이신 것처럼 교회 역시 사랑으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은 섬기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을 본받아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세움받은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교회를 인도하고 계시고, 섬기는 지도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귀기울고 순종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신자들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의 말이 성령께서 주시는 말씀인지 아닌지 분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는 사람들은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세상의 가치관과 자신의 생각대로 판단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8절)에 비추어 볼 때 하나님의 모든 행동은 무엇에 근원하나요?

영의 출처를 분별하는 또 한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가 사랑하는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윤리 영역의 분별법입니다. 요한의 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난 것입니다. 이 세상의 어떤 것도 그 자체로 사랑인 것은 없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할때 그 사랑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사랑을 하나님으로부터 배웠음이 틀림없습니다. 사랑이 하나님께 속했기에 사랑하는 사람은 곧 성령에 속한 사람입니다. 달리 말하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사랑이신 하나님을 모르는 것이며, 그가 하나님께 속하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단순한 윤리에 그치지 않고 영의 출처를 나타내는 확실한 분별 기준입니다. 

나의 말과 행동에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구현되나요?

자녀는 그 부모를 닮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을 닮고, 악마의 자녀는 악마를 닮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당연히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알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악마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알지 못하고 다른 이들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께 사랑받은 것을 알고 그 사랑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라면 우리는 우리의 말과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생각없이 함부로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우리의 정체성을 인식하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떠올리면서 그분이 우리에게 하셨던 사랑의 말과 행동을 따라 말하고 행동하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말투나 행동은 단시간에 닮거나 변하지 않습니다. 어렸을때 부터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부모님의 말투나 행동을 배우거나, 부부가 함께 오랫동안 함께 살다보면 서로의 말투나 행동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얼마나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갖느냐에 따라 우리의 말과 행동에 하나님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느냐를 결정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을 사랑을 알고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는 주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로 우리를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사랑을 알지도 못한채 죽었을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사랑으로 교제하는 그 시간들을 통하여 주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가르치소서. 우리를 통하여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