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헌신, 인내의 열매(눅 8:1-18)
여성 제자들이 자기들의 소유로 복음사역을 후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여러 지역을 다니시며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이때 열두 제자가 함께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분과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어 전도도 하도록 열두 제자를 세우셨습니다(막 3:14). 예수님의 사역에는 열두 제자뿐 아니라 여인들도 동행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처럼 예수님의 치유 능력으로 귀신이 떠났거나 병고침을 받은 이 여인들도 그분의 제자에 속합니다.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는 아마 당시고위 관리의 아내였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차별 없는 은혜를 베푸셨고, 여인들은 은혜에 대한감사로 '자기들의 소유'를 드려 복음 사역을 후원했습니다. 구원의 은혜가 임하는 곳에는 사랑의 섬김이 넘칩니다.
나는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보답하고 있나요?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하나님께 어떤 사랑과 은혜를 받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답하겠습니까? 내가 얼마나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었던 소망 없는 가운데 있었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었고, 하나님께 대하여 원수였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먼저 사랑하여 주셨고, 우리를 위해 가장 소중한 외아들을 희생 제물로 내어주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처지와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보답하는 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까지 사랑하셨다면 여전히 잃어버린 바 된 이들을 그렇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이 그분의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이들, 바라보는 이들에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대해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입니다.
‘씨뿌리는 자의 비유’와 ‘등불 비유’는 서로 어떻게 연결되나요?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비유로 드러내십니다. ‘씨뿌히는 자 비유’(4-15)는 말씀(복음)이 다양한 곳에 전해진 상황을 반영합니다. 예수님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켜서 ‘견디는 가운데’ 결실해야 한다고 하십니다. ‘견디는 가운데’(15절)라는 표현은 말씀을 듣고 결실하기 위해서는 시간, 노력, 수고, 참음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등불 비유’(16-18절)의 요지는 우리가 말씀을 잘 들으면 회개하게 되고, 그 은혜가 다른 많은 사람에게 전파되어 그들도 회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말씀은 ‘씨’와 같고 또 ‘등불’과도 같기에 두 비유는 서로 연결됩니다. 우리는 말씀을 잘 듣고 좋은 열매를 많이 맺어야 하며, 또 다른 사람에게도 말씀을 전파해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게 해야 합니다.
말씀의 열매를 맺기 위해 내가 더 견디고 힘쓸 일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 농부가 씨를 뿌려 곡식을 가꾸는 비유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배워서 자라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에 대해서 설명하신 것은 우리의 신앙생활에 농부의 수고와 인내가 필요함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아무 곳에나 씨만 뿌려 놓는다고 저절로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가 맺히는 것이 아닙니다. 농부는 땅에서 돌을 추려내고 잡초를 제거하고 거름과 비료를 뿌려서 좋은 밭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땅에 시기적절하게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병충해를 막아줍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또 교회 공동체를 섬기는 일에도, 잃어버린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이런 수고과 인내가 필요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농부의 수고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주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나에게 베풀어 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널리 전하겠습니다. 더욱 더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사모하겠습니다. 수고하고 인내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말씀이 우리 가운데 열매 맺기를 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