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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에스라 8:1-20)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2차 귀환자 명단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이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가요?

8장은 에스라와 함께한 2차 귀환자 명단입니다. 제사장 가문인 비느하스 자손과 이다말 자손이 먼저 언급되고, 그 뒤에 다윗 가문이 언급됩니다(2절). 왕족인 다윗 가문보다 제사장 가문을 더 중요하게 여긴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을 정치 지도자들보다 앞세운 것은 에스라의 귀환 목적이 예루살렘 성전 제의의 완성과 율법 교육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일반인 열두 가문의 명단이 소개됩니다(3-14절). 일반인을 열두 가문으로 정리한 것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제사장 가문, 다윗 가문, 열두 지파’로 구성된 2차 귀환자 명단은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이렇게 또 다른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합니다. 

일의 성격에 맞게 필요한 사람을 앞세우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

우리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함께 일해야 합니다. 혼자서 모든 짐을 지면 금세 지치고 탈진하고 맙니다. 우리는 함께 일해야 합니다. 함께 일할 사람을 찾고 세워야 합니다. 권한을 부여하고, 역할을 맡겨야 합니다. 무슨 일이든 함께 해야 합니다. 그래야 더 힘 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나 일꾼으로 세울 수는 없습니다. 일꾼이라면 맡은 일을 제대로 감당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그만한 능력과 자질이 필요합니다. 혼자 일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게 낫지만, 사람 하나 잘못 세우면 혼자 일 하니만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일꾼을 세울 때는 제대로 잘 세워야 합니다. 신앙과 인격과 지혜와 능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인정받은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에스라가 레위인을 수소문해 모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분입니다. 에스라는 출발에 앞서 귀환자를 계수하다가 문제를 발견합니다. 성전에서 제사장을 도울 레위인이 한 명도 따라나서지 않은 것입니다. 이 귀환이 이 성전 제사의 회복을 목표로 하기에 에스라는 난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에 있던 유다 공동체 지도자들에게 수소문해 레위인과 그들을 도울 성전 막일꾼을 모집합니다. 이런 노력으로 레위인과 성전 막일꾼 220명을 모읍니다. 그들이 바벨론에서 쌓은 터전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성전 봉사’라는 특별한 사명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결단하고 나섭니다. 에스라는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기꺼이 따라나선 배후에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18절)이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하나님께 내가 간구할 일은 무엇인가요?

이 세상에 처음부터 신앙과 인격과 지혜와 능력을 갖춘 일꾼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이 과정가운데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서 성장시켜 가시는 주권자가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세울 때나 그 사람과 함께 사역할 때나 늘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내가 내 생각대로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깨닫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빼놓고서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을 보여주시면 그것이 나의 뜻과 다를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승복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공동체는 성숙하게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지으신 분도 주님이시요, 우리를 구원하신 분도 주님이시요, 우리를 부르시는 분도 주님이심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섬기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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