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의 길로 행하면 은혜가 저주로 바뀝니다(신명기 28:15-24)
하나님이 주신 명령과 규례를 어기면 어떤 저주가 임하나요?
말씀에 불순종하면 피할 수 없는 재앙이 임합니다. 28장 3-6절의 축복 내용과 마찬가지로 15-19절의 저주 내용은 뒤에 이어지는 많은 저주를 개괄해 보여줍니다. 불순종하면 순종하는 백성에게 약속하신 복과 정반대의 저주가 고스란히 임합니다. 백성에게 닥칠 무서운 저주는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성읍과 들, 곧 가정과 일터에서 저주를 받습니다. 대를 이을 자녀는 끊어지고 농작물과 가축도 저주받아 식탁에서 고기와 우유가 사라집니다. 저주가 끈질기게 추적하니 불순종하는 사람은 ‘들어와도 나가도’ 저주를 받게 됩니다. 말씀에 불순종하는 자가 머무는 곳마다 하나님의 저주가 따릅니다. 성도는 저주와 죽음으로 이끄는 불순종이 아닌 축복과 생명을 주는 순종을 선택해야 합니다.
불순종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속히 돌이켜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 말씀은 만약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한다면 어떤 저주가 닥쳐올지에 대해서 강도 높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 경고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생명의 근원,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멀어지고 등을 돌리는 길 앞에 있는 것은 저주뿐입니다. 그 어떤 아버지가 자신의 자녀가 저주가운데 고통당하기를 원하겠습니까! 아버지의 마음은 자녀가 저주가운데서 고통당하는 것이 아니라 복 가운데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다면 어떤 장소에 있어도 저주가 되고, 질병이 오고, 가뭄이 올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삶, 등 돌린 삶, 떠난 삶에 반드시 찾아오는 것이 결핍이고 저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불순종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길을 바꿀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 등 돌리고 있었던 것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돌이키면 됩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고 귀 기울이는 것이 회개의 시작입니다. 단단하게 굳어진 나의 마음과 고집을 그대로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비판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마시듯이, 굶어 죽어가던 사람이 밥을 먹듯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듣고 따르기를 원하는 것이 순종의 시작입니다.
하나님을 잊은 백성에게 어떠한 저주가 임하나요?
불순종이 저주를 불러오는 이유는 하나님 은혜를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잊은 백성은 저주와 혼란과 책망 가운데 무서운 병에 걸려 망할 것입니다. 각종 질병과 천재지변은 출애굽 당시 불순종하던 바로와 그의 백성에게 내려진 재앙들과 비슷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도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저주를 받습니다. 하나님 은혜의 상징인 ‘비’ 대신 티끌과 모래가 내립니다. 하늘이 놋이 되고 땅은 쇠가 된다는 표현(23절)은 가뭄에 대한 생생한 비유입니다. 대지에 모래바람이 일고 먼지가 휘날리는 극한 가뭄으로 아무런 수확을 하지 못합니다. 불순종으로 은혜가 사라진 곳마다 생명이 움트지 못하는 메마른 땅이 됩니다.
파멸을 경고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파멸에 대해서 경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고 사는 것에 대해서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잊고 악을 행할 정도면 하루 이틀의 잠깐의 일탈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불순종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구원은 관계입니다. “이집트의 노예생활에서 구원해 줘서 고마워요.”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도 가나안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님과 관계를 맺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구원입니다. 그런데 이런 구원의 핵심을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한 두 번의 불순종으로 그들에게 저주를 내리고 심판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스라엘이 불순종하여 길을 잘못 갈 때마다 계속해서 수많은 예언자들을 보내셔서 불순종의 길에서 순종의 길로 돌이켜 재앙과 죽음이 아니라 번영과 생명을 누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불순종하여 파멸의 길로 걷는 그들을 위해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기까지 그들에게 복주시고 생명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의 본심을 알고 잊지 않는 것이 복이고 은혜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를 떠난 삶이 저주이고, 빈곤이고, 질병이고, 재앙인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함께 사는 것이 복이고, 풍성한 삶이고, 생명인 것을 늘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듣기를 사모하여 귀 기울이고, 듣고 순종하는 복과 은혜를 날마다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