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종과 고집으로는 무엇을 하든 필패합니다(신명기 1:34-46)
출애굽 1세대가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믿음의 길을 저버린 불순종에는 징계가 따릅니다.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대성통곡하며 원망하는 백성에게 하나님이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악한 세대’로 규정하시며 그들 원대로 해주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결국 믿음의 시선을 갖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약속의 땅을 포기한 출애굽 1세대와 그들의 지도자 모세는 불순종의 대가로 그 땅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반면 믿음의 전진을 주장한 갈렙과 여호수아는 순종의 대가로 약속의 땅을 유업으로 받습니다. 그리고 당시에 선악을 분별하지 못하던 자녀들에게는 가나안 입성이 허락됩니다. 불순종의 대가는 멸망입니다. 순전한 믿음과 온전한 순종만이 하나님 약속을 누리게 합니다.
원망을 버리고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온전히 순종할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가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는 순종할 대상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온전히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그들은 그 말씀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순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기 힘들 일은 무엇입니까? 오늘 내가 원망과 불평이 나는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태생적으로 불안하고 두렵고 원망과 불평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참된 평안과 만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불안하다면, 두렵다면, 원망스럽다면 하나님을 내가 지금 얼마나 바라보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한다면 커 보이던 그 어떤 어려움도 하나님보다 작아 보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족속에게 패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때늦은 후회를 하며 자기생각대로 하는 순종은 결국 불순종입니다. 불순종한 백성을 향해 하나님이 그들의 발걸음을 광야로 돌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제야 후회하며 올라가 싸우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진정한 회개와 순종은 징벌까지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것임에도 백성은 여전히 하나님의 뜻을 거역했습니다. 하나님은 올라가 싸우지 말라고 경고하시면서 그들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필패할 것을 의미합니다. 기어이 무기를 들고 올라간 백성은 아모리 족속에게 크게 패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후 38년간 광야에서 방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결정된 하나님 뜻에 반하는 행동은 어리석음의 극치입니다. 고집은 죄성의 발로입니다.
하나님이 잘못을 지적하실 때 내가 보일 회개와 순종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요?
나의 잘못에 대한 후회와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한 연민보다 나를 생명의 길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찾아와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진심을 알아야 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내 손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내 손에 달려 있는 것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내가 스스로 생명의 근원이 되려는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따르려는 회개와 순종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겸손히 회개와 순종의 자세를 보일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셔서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길을 열어가시고, 친히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친히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일이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그렇게 자기를 믿고 순종하는 우리의 상급이 되셔서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만날 사람도, 갈 수 있는 곳도 제한되어 있는 이때에 그 누구보다 주님을 만나고 주님 앞에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더욱 알고 신뢰하고 사랑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신실하심과 사랑 안에서 우리가 두려움 없이 마음껏 평안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계획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고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임을 믿기를 원합니다.(렘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