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소망을 굳게 붙잡고 주님 일에 더 힘쓰십시오(고전 15:50-58)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어떤 몸을 입어야 하나요?
우리가 부활하는 때는 마지막 날 곧 주님이 재림하시는 때입니다. ‘살과 피’ 곧 현재의 육체로는 하나님 나라를 이어받을 수 없습니다. 이 땅에서 썩어 없어질 몸으로는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 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현재 몸이 아닌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이런 일은 일어날까요? 바울은 우리에게 그 비밀을 알려 줍니다. 예수님을 믿은 사람은 무덤에서 영원히 잠들지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 나팔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변화될 것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죽음은 패배하고, 죽은 자들이 썩지 않을 몸으로 다시 살아나며, 살아 있는 자들도 변화될 것입니다(살전 4:13-17).
마지막 나팔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변화될 그날을 위해 나는 어떻게 준비되어야 할까요?
우리에게 부활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에는 무너지게 될 이 땅에서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유산으로 받아 그 영광의 나라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전에 입었던 옷과 이전의 썩을 몸과 죽을 몸을 벗고 썩지 않을 몸과 죽지 않을 몸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부활에 대해서 주님이 계시하여 주신 성경말씀을 통하여 공부하고 배워서 알아야 합니다. 성령님께 깨우쳐 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주님이 가르쳐주시고 명령하신대로 깨어서 그 날을 소망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죽음과 죄와 율법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요?
부활의 승리는 죽음의 영원한 패배입니다. 죽음은 죄의 결과입니다. 죄가 독침이 되어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죄의 권세는 율법’인 이유는 율법으로 인해 죄가 선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56절). 하나님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에게 죽음에 대한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이러한 은혜를 거저 받은 우리는 부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항상 힘써야 합니다.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깨어 의를 행하며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수고는 주님 안에서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부활 소망을 품고 뿌리는 우리의 모든 수고는 열매 맺을 것이고, 하나님이 예비해 주시는 상을 받을 것입니다.
부활 소망을 굳게 붙잡고 내 삶에서 더욱 힘쓸 주님의 일은 무엇인가요?
신앙생활은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이지만, 마지막 그날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은 끝이 있음을 겸손히 인정하는 동시에 그날의 영광을 바라보며 사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썩지 않을 것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면서, 새 생명을 허락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이 기뻐하시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이 있고 영원이 있음을 정말로 알 때 가능해집니다. 끝내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는 최선을 다해 집중해서 그 일을 하는 것, 바로 그것이 종말론적 자세입니다. 일할 시간, 공부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되면 쉬거나 놀면서 하게 될 겁니다. 예배를 드릴 날이 이번 주 말고도 많이 있다고 생각되면 대충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언제 주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실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 가운데서 감당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오늘을 살아가면서 부활의 믿음 안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마치 이 세상이 영원할 것 같은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유산으로 받을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게 하소서.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을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