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요함을 누릴 때 하나님을 잊지 마십시오(신명기 8:11-20)
가나안에서 얻을 물질적 부요함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요?
자만심은 하나님 은혜를 저버리게 하는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부와 성공에 도취되어 자칫 마음이 높아지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부요하게 된 이후 맞닥뜨릴 위험 요인에 대해 거듭 경고합니다. 그들이 얻게 될 아름다운 집, 풍부한 양식과 보화, 번성한 가축떼로 인해 오만해져 자기 영광에 도취되면 불순종가 불신앙의 삶으로 되돌아갈 위험이 크다는 것입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가나안 문화에 오염되어 언약 백성으로서 구별됨을 잃어버리는 순간 모든 복음 사라집니다. 풍요의 땅에 있어서 마음과 영혼은 하늘의 만나로 사는 광야를 사모하는 것이 믿음의 삶입니다.
모든 일이 잘되고 평안할 때 내 의와 영광을 자랑하며 어떻게 될까요?
내 의와 영광을 자랑한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고, 주일날에는 예배도 드립니다. 어려운 일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그러나 내 스스로의 힘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나요? 굳이 하나님의 도움이나 보호가 없어도 얼마든지 우리가 가진 힘과 지혜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쓸기 전까지 내가 누리는 일상에 대해서 그것이 하나님의 도움과 은혜라고 생각하며 얼마나 감사를 드렸나요? 요즘 들어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무서워하지 않고 평안한 가운데 만나고 교제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감사할 일이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까! 요즘 모든 일이 힘들고 어렵지만 내 자신에게 돌렸던 의와 영광을 원주인이신 하나님께 돌려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어쩌면 우리들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 가장 복된 시간, 가장 필요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이 얻을 재물의 궁극적인 출처는 어디인가요?
하나님은 모든 재물의 근원이시오 주관자십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그곳에서 부요함을 누리게 됨은 그들의 힘과 지혜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에 따라 이제 그들로 하여금 약속의 땅에 들어가 풍요롭게 살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풍요의 복을 누릴 때 스스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 여기며 교만해져서는 안 됩니다. 언약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그들을 형통하게 하셨음을 마음 깊이 새기고 겸손히 하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만약 그들이 하나님을 저버리고 가나안 죄악 된 풍속에 동화되면 하나님이 진멸하실 가나안 민족들과 동일한 운명에 처할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약에 따라 복을 주시고 안약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재물 얻을 능력이 주님께 속한 것임을 안다면, 재물에 대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성경 안에는 우리 인생에 필요한 모든 답들이 들어 있습니다. 재물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인생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원들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주관심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자원(재물)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 그 자체에만 집중한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작 이 재물 얻을 능력을 갖게 되고, 원하는 만큼의 재물을 얻었다 할지라도 아무런 의무가 없어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눅 12:20-21에서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를 통해서 “자기를 위해서는 재물을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께 대하여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을 어리석은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재물 얻을 능력을 갖는 것보다, 재물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물 얻을 능력이 주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이 재물을, 이 자원을, 이 복을 어떤 사람들에게 무슨 목적을 위해서 주시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보시면서 “좋다. 선하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중요한 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목적에 합당하게 그 역할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좋다고, 선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인간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에게 복을, 자원을, 재물을 주시는 이유는 하나님의 의와 영광과 성품을 드러내는 역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나의 생명으로, 하나님이 주신 재물로, 하나님이 주신 시간으로 하나님의 의와 영광과 선하심을 드러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어리석은 자이고, 우리의 삶을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다 할지라도 악하고 게으른 삶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선하신 뜻이 감사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일하심이 감사합니다. 가장 좋은 길을 알려 주시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주님의 말씀인 성경이 감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사용하셔서 우리를 단련시키고 시험하셔서 우리를 잘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재물과 복과 자원으로 주님의 의와 영광을 드러내는 사명을 다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