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전통 위에 선 기도의 동역자(살후 2:13-3:5)
성도가 받은 복음의 전통에 담긴 내용은 무엇인가요?
성도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지켜야 하는 '전통'이 있습니다(15절). 복음의 자유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은 전통이란 말에 거부감을 가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복음은 다름 아닌 예수님에게서 비롯된 전통입니다. 전통(헬, 파라도시스)은 '넘겨주고 넘겨받는 것'을 뜻합니다(고전 15:1-2). 마음에 새기고 삶으로 실천해야 하는 전통에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택하심', '성령의 성화 사역', '믿음으로 얻는 구원'등이 포함됩니다(13절). 이 복음의 전통에 입각해 신실하게 살 때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게 됩니다(14절). 이 전통에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어 성도의 삶과 사역을 굳건하게 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의 소망과 위로가 흐르는 통로가 됩니다. 복음의 전통에 신실함이 믿음의 초석입니다.
나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에 어떤 태도로 반응하나요?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을 성경공부를 통해 먼저 제대로 알아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창 3:15절에서 하나님께서 원복음을 선포하신 이후로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계획인 복음에 관해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성경 전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해서 공부하고 알아갈 때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을 올바로 이해하고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어떤 전통들은 하나님이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과는 상관없는 것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왜곡된 것들도 있고, 처음부터 복음과는 상관없이 인간의 편의에 의해서 생겨난 전통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을 올바로 이해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바울이 복음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부탁한 기도는 무엇인가요?
기도는 복음 전파를 가로막는 악한 세력을 이기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바울은 복음 사역을 집요하게 방해하는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도록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심술궂고'(2절. 헬, 아토포스)라는 말은 있어야 할 자리에서 벗어난 이탈 상태를 가리킵니다. 탈선해 제자리를 벗어나 악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이 편지를 쓰는 시점에서 봤을 때는 돌이킬 가능성이 전혀 없는, 믿음과 상관없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이런 이들의 방해를 막는 하나님의 보호를 필요로 했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기도를 부탁한 것입니다. 기도로 동역하는 사람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모든 것은 견디신 '그리스도의 인내'를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내가 기도로 힘이 되어 줄 사역자는 누구인가요?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의미는 우리가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아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인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말은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할 책임을 맡은 복음전파의 사명을 받았다는 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왕같은 제사장의 사명을 받았습니다. 전임사역자만이 복음사역자로 부름받은 것이 아닙니다. 모든 믿는 사람들이 복음사역자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교회 공동체의 형제자매들의 복음전파 사역을 위해서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힘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서로의 복음전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서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에게 복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성경전체를 통해서 알려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해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배우고 깨달아 주님이 교회에 주신 복음의 전통을 올바로 지켜나가게 하소서. 교회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이 가정에서 일터에서 교회에서 삶의 자리에서 복음전파의 사역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로 격려하고 함께 동역하는 행복한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