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울이 모든 사람에게 스스로 종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도 대상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해 자신이 전도 대상자들의 입장과 같이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자유인과 종’의 신분 차이를, ‘유대인과 이방인’은 민족 차이를 나타냅니다. 바울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 ‘율법 없는 자’, ‘믿음이 약한 자’,  ‘믿음이 강한 자’등과의 관계에서 그에게 있는 자유를 십분 활용해 자신을 낮추고 복음이 승리하게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웃 사랑에 기초해야 합니다. 복음에 헌신하는 전도자는 사랑의 토대 위에 자신의 권리와 유익을 포기하고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행합니다(23절). 

나는 전도 대상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맞춰서 복음을 전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종종 ‘종이 된다.’라는 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냅니다. 어찌됐든 외면적으로 종이 된다는 말에는 남의 밑에 들어가서 복종해야만 하는 심리적 압박감과 자유를 제한 당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우리는 이 말을 싫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덕을 세우며 남의 유익을 구하는 사랑의 종이 되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신앙 양심에 거리끼지 않고 우리가 누릴 자유는 참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행함이 믿음이 연약한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에 대해서는 그들을 얻기 위해 우리가 우리의 자유를 제한하고 그들에게 전도와 믿음의 덕을 세울 줄 아는 사랑의 매임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복음의 종이 되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바울이 자신을 쳐 복종시키고 모든 일에 절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믿음의 경주를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절제가 필요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강한 자들’을 바로 잡기 위해 비유를 듭니다. 운동 경기에서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강조하는 바는 한 사람만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달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해 수고하는 모든 일꾼에게 상을 주십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는 모든 일에 절제합니다(25절). 바울은 강한 자들에게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배려해 자신의 자유를 절제하면서 사랑 안에서 믿음의 경주에 임할 것을 권고합니다. 바울도 절제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승리자의 관을 얻고자 달음질하는 경주자가 달려갈 방향을 알 듯, 바울은 영혼 구원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자신을 쳐 복종시키고 절제하며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서 절제하며 최선을 다할 일은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은 세상 재물 얻는 데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열심히 수고하지만, 영을 위해서는 게으르고 달음질하지도 아니 합니다. 우리의 경주는 계속해서 열심히 마지막까지 달려야 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잘 달렸을지라도 마지막은 거북이와 경주하는 토끼처럼 되면 안 됩니다. 출발은 잘했으나 달려가면서 궤도를 벗어나 곁길로 빠지는 자도 있고, 장애물에 부딪치면 기차가 궤도에서 벗어나 탈선하듯,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이 있고, 자기 나름으로는 열심히 신앙경주를 한다고 하기는 했는데 정작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정해진 길로 달려가야 상을 받습니다. 아무 길로든 목적지에 가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은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 싸움의 대상이 바로 자기 나 자신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자기를 이김으로써 얻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알아 주님의 마음이 향한 곳을 우리도 향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주신 생명을 허투루 쓰지 않게 하시고 생명을 구원하는 일에 쓰게 하소서. 가장 귀한 것을 위해 우리 자신을 절제하는 법을 배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