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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권력욕을 넘지 못한 불완전한 지도자(삿 8:10-21)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향한 기드온의 복수는 그의 어떤 면을 보여 주나요?

교만과 복수는 승리 후에 찾아오기 쉽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의 세바와 살문나를 쫓아 갈골에 이릅니다. 갈골은 요단강에서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미디안의 본거지입니다. 기드온이 이렇게 멀리까지 쫓아온 것은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입니다(19). 기드온은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패잔병들을 격파합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숙곳의 소년을 심문해 숙곳 장로들의 명단을 알아냅니다. 이어서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을 향한 그의 복수극이 시작됩니다(8:7-9). 기드온은 숙곳 장로들과 백성을 징벌한 다음 브누엘 망대도 헐어 버립니다. 이스라엘의 사사로 미디안과 싸웠던 그가 동족을 해치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자신이 보리떡 덩어리 같은 존재임을 망각한 것입니다. 

신앙 공동체 안에서 내게 해를 끼친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우리는 종종 하나님께 쓰임받아 어떤 직분을 받았을때 직분을 명분 삼아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자신의 직분을 자신이 뜻을 행하는 기회로 삼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신앙 공동체 안에서 우리에게 어떤 직분이나 역할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도록 주신 것이고 신앙 공동체를 섬기게 하기 위해서 주신 것이지 우리 자신의 뜻을 행하는 수단이나 힘으로 사용하도록 주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우리의 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는다는 고백한 것은 우리의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는 헌신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원수였던 우리를 사랑하셔서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로 원수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재판장되시는 하나님께서 공의로 합당하게 심판하실 것을 신뢰하고 그분께 맡기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드온이 초승달 장식을 취한 것은 아간의 범죄와 어떤 면에서 유사한가요?( 7:1 참조)

기드온의 복수극이 계속됩니다. 그는 미디안의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해 그들이 다볼에서 죽인 자들을 확인합니다. "그들은 당신처럼 하나 하나가 왕자와 같았습니다."(18)라는 대답은 기드온과 그의 가족이 왕족처럼 행세했음을 암시합니다.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을 취합니다. 초승달 장식은 고대 중동에서 왕들이 지녔던 장식품으로, 달신 숭배에 사용되는 우상입니다. 기드온은 이것을 불태워야 했습니다( 7:25-26). 그러나 그는 장식을 취함으로 백성에게 암묵적으로 자신의 달라진위상을 알리고자 것입니다. 권력에 대한 욕망은 인생을 잘못된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하나님 뜻에 반하는 잘못된 욕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변함없이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를 통해 일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욕망을 따라 끊임없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행하고자 시도합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자신을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하나님을 왕이라고 고백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자신이 왕이 되고자 하는 욕망의 방향을 따라 행동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욕망과 죄와 우상숭배의 노예로 남아 있도록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선하신 뜻대로 우리를 연단하셔서 무엇이 악하고 무엇이 선한지 올바로 분별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어떤 순간에라도 하나님의 뜻이 선함을 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은 아무리 온세상이 합당하다고 인정해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뜻을 주장하고 자신을 높이는 잘못된 욕망의 시도일뿐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욕망에 사로잡혀 성령의 인도하심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악한 자리에서 돌이키게 하소서. 마치 내 생각이 주님의 뜻인 것처럼 착각하여 교만하게 행동하는 악에서 돌이키게 하소서. 겸손히 주님의 뜻을 묻고 주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게 하소서. 오직 주님만이 나의 왕, 우리의 왕이신 것을 그 어떤 순간에라도 잊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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