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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의 구원자로 인정받는 요나단(삼상 14:36-52)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요나단이 죄인으로 뽑히다(삼상 14:36-42)  

36 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이 밤에 블레셋 군대를 쫓아 내려가서 동이 틀 때까지 그들을 약탈하고,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조리 죽이도록 합시다." 그들이 대답하였다. "임금님이 좋으시다면, 그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자 제사장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 여쭈어 보아야 합니다."

37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여쭈었다. "내가 블레셋 사람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들을 우리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날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38 그러자 사울이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군지휘관은 모두 앞으로 나오시오. 오늘 이 허물이 누구에게 있는지 알아보겠소.

39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주님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합니다. 허물이 나의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그는 반드시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군인들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감히 그에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40 사울은 온 이스라엘 군인에게 계속해서 말하였다. "귀관들은 모두 이쪽에 서시오.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은 저쪽에 서겠소." 군인들이 모두 사울에게 "임금님이 좋으시다면 그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41 사울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아뢰었다. "오늘 저에게 응답하지 않으시니, 웬일이십니까?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그 허물이 저에게나 저의 자식 요나단에게 있다면 우림이 나오게 하시고, 그 허물이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있다면 둠밈이 나오게 하십시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걸리고, 백성들의 혐의는 벗겨졌다.

42 사울이 말하였다. "제비를 뽑아서, 나와 나의 아들 요나단 가운데서 누가 죄인인지를 가려 내시오." 그러자 요나단이 걸렸다.

백성이 요나단을 살리다(삼상 14:43-52)

43 사울이 요나단에게 물었다. "네가 무슨 일을 하였는지 나에게 말하여라!" 요나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서 조금 맛보았습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44 사울이 선언하였다. "요나단, 너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내가 너를 처형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나에게 천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45 이 때에 온 백성이 사울에게 호소하였다.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단을 죽여서야 되겠습니까?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합니다.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는 오늘 하나님과 함께 이 일을 이루어 놓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이렇게 요나단을 살려 내어, 그는 죽지 않았다.

46 사울은 블레셋 사람을 더 이상 뒤쫓지 않고 돌아섰고, 블레셋 사람도 자기들의 본 고장으로 돌아갔다.

47 사울은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권을 얻은 다음부터, 사방에 있는 원수들과 전쟁을 하였다. 그는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 왕들과 블레셋 사람들과 맞서 싸웠는데, 어느 쪽으로 가서 싸우든지 늘 이겼다.

48 그는 아말렉까지 쳐서 용맹을 떨쳤다. 이렇게 그는 침략자들에게서 이스라엘을 건져 내었다.

49 사울에게는, 요나단과 리스위와 말기수아라는 아들이 있었다. 딸도 둘이 있었는데, 큰 딸의 이름은 메랍이고 작은 딸의 이름은 미갈이다.

50 사울의 아내의 이름은 아히노암인데, 아히마아스의 딸이다. 사울의 군사령관은 아브넬인데,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다.

51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인데, 둘 다 아비엘의 아들이다.

52 사울은 일생 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그래서 사울은, 용감한 사람이나 힘 센 사람은,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로 불러 들였다. 

<말씀묵상>

하나님의 침묵을 사울은 어떻게 이해하고 행동했나요?

사울은 계속해서 어리석음을 굴레에 빠집니다. 전쟁에서 승리하자 여세를 몰아 밤에도 계속해서 블레셋과 전쟁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일을 백성에게 제안하고, 백성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상의 전쟁을 원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응답하지 않으시는 원인이 때문이라 생각하고 죄인을 찾겠다고 결정합니다. 그리고 죄인을 반드시 죽이겠다고 다시 맹세합니다. 대상이 자기 아들 요나단이라도 반드시 죽이겠다며 자신의 결심을 강조합니다. 요나단의 행동을 알고 있는 백성은 침묵으로 요나단을 보호하지만, 결국 사울이 만들어 놓은 맹세의 덫에 요난단이 걸립니다.  

사울과 같은 어리석은 판단과 경솔한 말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침묵은 다른 형태의 하나님의 응답입니다. 그러니 응답이 없다고, 더디다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살펴야 합니다. 자기성찰이 빠진 묵상과 기도는 언제든 자기기만으로 흐를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울과 백성들의 관심은 관심은 하나님의 뜻에 있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사욕(완승, 전리품, 제사장직) 하나님의 이름으로 정당화하고 하나님의 뜻으로 변조하려 합니다. 하나님을 욕망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수단으로 전락시키거나, 세속적인 성공과 뒤섞인 소원을 ‘비전’이란 이름으로 미화해서는 됩니다. 통제되지 않은 지도자의 야망과 맹목적인 추종, 그리고 왜곡된 신앙의 공생은 공멸의 길일 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말에 권위를 더하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하거나 위협적인 맹세를 거듭하지 말고 자신이 진실하게 하나님을 따르고 있는지, 진리를 떠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백성이 요나단을 살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나단은 사울의 맹세를 알지 못했기에 억울했습니다. "죽을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43)라는 문구는 정말 자신이 죽어야만 하는지 묻는 말입니다. 사울은 요나단이 반드시 죽어야 한다고 대답하며 맹세합니다. 그의 아들의 생명보다 자신이 백성 앞에서 맹세를 지켜 왕으로서의 체면을 세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이때 백성이 사울과 요나단 사이의 재판관으로 나섭니다. 백성은 요나단이야말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블레셋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라고 평가하며, 그를 죽이지 않기로 맹세합니다. 백성은 사울이 아닌 요나단을 자신들의 구원자로 인정하고 지지합니다. 

권위자의 잘못된 처사로 어려움에 처한 지체를 어떻게 도울 있을까요?

전쟁의 승리를 유일한 목표로 삼은 사울은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금식령’을 선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같은 금식을 어기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단순히 왕명을 내린 것이 아니라 제사장적 권위를 제멋대로 도둑질해서 신앙적 율법을 선포했음을 의미합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와 같은 독기어린 말을 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십니까? 설령 자신의 아들이 맞아 죽을죄를 지었어도 그것을 감싸주는 게 아버지의 마땅한 사랑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사울은 아무런 죄 없는 아들을 공개적으로 그것도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까지 저주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그러한 요나단의 결백을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변호하였습니다. 요나단에게 심판을 선언하는 사울의 말을 정면으로 부인하는 것은 엄연한 반역행위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면서 용기 있게 변호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 우리의 입술을 주님께 맡깁니다. 무지함에서 나오는 경솔한 맹세를 내뱉지 않도록 우리 입술을 절제하게 하소서. 체면 때문에 경우에 맞지 않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게 하소서. 늘 하나님 뜻을 생각함으로 공동체 연합의 아름다움을지켜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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