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혀진 힘의 비밀, 깨어진 하나님과의 약속(삿 16:15-22)
삼손에게 있어서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은 어떤 의미였나요?
삼손을 넘어뜨리기 위한 들릴라의 유혹이 집요합니다. 들릴라는 딤나 딤나 여인이 그랬던 것처럼(14:17), 조르고 협박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결국 삼손은 들릴라의 강요에 못 이겨 힘의 비밀을 밝히고 맙니다. 그것은 나실인의 표시인 긴 머리카락이었습니다. 나실인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서약을 어겼거나 서원의 기간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6:9, 13-21). 따라서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그가 더는 나실인이 아님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삼손은 자신이 나실인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지만, 전혀 나실인답게 살지 못했습니다. 성도는 경건의 능력을 상실해 버린 명목상의 신앙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해야 합니다(딤후 3:5).
거룩하게 구별된 성도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나는 어떤 다짐을 해야 할까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레위기에서 그분의 백성의 정체성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온 주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게 되어야 한다."(레 11:45)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이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이집트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하나님이 되려고 우리를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과 지배에서 불러내어 우리의 하나님의 되어 주시고 우리를 그분의 백성인 성도로 삼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거룩하게 구별하여 부르신 분의 뜻대로 살기를 날마다 다짐해야 합니다. '다들 그렇게 사니까'라고 하면서 세상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로서 우리를 불러내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알려주신 삶의 방식대로 살아가기를 추구해야 합니다.
들릴라의 무릎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진 삼손의 모습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가요?(사 29:10)
삼손은 힘의 비밀을 밝힘으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깨뜨립니다. 들릴라는 삼손을 자신의 무릎에 눕게 하고 삼손은 그녀의 무릎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집니다. 하나님이 삼손을 깊은 잠은 빠지게 하신 것입니다(사 29:10). 삼손은 블레셋 사람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리고 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삼손은 이전의 삼손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더는 그와 함께하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복된 범죄와 불순종은 하나님의 임재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에 의해 두눈이 뽑힌 채 감옥에서 맷돌 돌리는 신세가 됩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살기를 포기하자 이방 사람의 종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긍휼의 하나님이 삼손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실 것임이 암시됩니다(22절).
내가 영적 침체에 빠지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자주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의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무엇을 보고 듣고 경험하느냐는 아주 중요합니다. 그냥 눈이 끌리는 대로 보고 귀에 들리는대로 듣고 세상에 유행하는대로 따라 경험하는 것은 우리를 영적 침체에 빠지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것을 보고자하고, 하나님이 들려주시는 것을 듣고자하고, 하나님이 행하게 하시는 것을 경험하고자 추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보고 듣고 행하는 것을 통해서 하나님과 그분이 행하시는 일에 대해서 더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욱 사모함을 가지고 그분을 구하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마다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한 삶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때때로 우리의 눈과 귀가 세상을 향하고 세상의 삶의 방식을 따라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우리를 불러 거룩하게 구별하여 주신 주님의 부르심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누구인지를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생명의 말씀으로 날마다 깨끗하여 지게 하소서. 주님의 뜻이 우리 삶의 모든 순간에 이루어지기를 사모합니다. 우리의 눈을 주님께 고정합니다. 우리를 다스려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