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순종과 배교, 말씀으로 깨우치시는 주님(삿 6:1-10)
미디안의 압제 아래서 고통당하는 이스라엘의 상황은 어떠했나요?
불순종과 배교의 악순환을 끊어 버리지 하고 반복하면 징계가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시 과거의 악한 행실(우상 숭배)로 돌아갑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연약한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의 배교를 징계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번에는 미디안을 도구로 삼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7년간 미디안의 압제 아래서 극심한 고통을 당합니다. 미디안 사람들은 아말렉과 동방(아라비아) 사람들을 데리고 팔레스타인 최남단 가사에 이르기까지 토지소산을 황폐화하고 약탈해 갑니다. 이스라엘은 궁핍함이 심해지자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이스라엘의 상태가 아버지의 품을 떠난 탕자 같습니다(눅 15:14).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경험하는 것은 죽음과도 같은 현실입니다.
내가 끊어 버리기 힘든 불순종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삶은 참으로 끊어버리기 힘든 삶의 태도 입니다. 말로는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하면서도 끊임없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결정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려는 자기중심적인 삶의 결과는 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의 결과를 낳습니다. 사도바울은 이러한 육신의 욕망이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맞써 싸운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끊어 버리기 힘든 자기중심적인 삶, 육신의 욕망을 따르는 삶은 오직 하나님의 충만한 다스리심 가운데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을 나의 목적으로 삼고, 하나님의 방법을 나의 방법으로 삼고,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자원을 의지하여 사는 삶의 태도가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삶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즉시 구원하지 않고 예언자를 보내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스라엘이 부르짖자 하나님은 한 예언자를 보내십니다. 지금까지 백성의 부르짖음에 곧바로 응답하셨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가 더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미디안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받는 고통 속에는 '속히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외침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예언자를 통해 이스라엘이 안고 있는 문제의 본질을 깨우치십니다. 이스라엘의 문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린 데 있습니다.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신들을 섬겼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평생 잊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내게 깨우치시는 죄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얼마나 쉽게 우리가 세상의 가치관에 오염되며 세상 사랑에 마음을 빼앗기는 존재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언제인지도 모르게 우리는 종종 세상 사랑에 깊이 마음이 빼앗겨 있으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으로 부터 멀어져 세상에 취해 있는지를 깨닫지 못할 정도로 둔감해집니다. 마치 소경이 눈이 멀어 앞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보지 못하면서도 마치 자신은 앞을 잘 보며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그때에 꼭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가 바로 말씀으로 우리의 죄를 깨우치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이 되어서 우리를 환히 비춰 우리의 실제 모습을 보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등불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사랑하는 죄를 회개합시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않고 세상의 소리와 내 욕망에 귀 기울여 살았던 것을 회개합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의 징계가 우리로 정신을 번쩍들게하여 완전히 망하지 않고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지 알게 하소서. 세상의 소리에는 귀가 닫히고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에는 귀가 열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