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행진에서 기억할 원칙, 형제와 이웃을 존중하라(신명기 2:1-15)
하나님이 에서의 자손과 다투지 말라고 명령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살붙이인 형제 사이의 분쟁을 금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혈통적으로 가까운 형제 국가와 싸우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돌이켜 홍해를 향해 남쪽으로 내려와 38년 동안 세일산의 주변 광야를 맴돌았습니다. 때가 되자 하나님은 그들을 돌이켜 이제 북으로 향하게 하셨습니다. 방황이 끝나고 다시 믿음의 전진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길에서 처음 만나게 된 민족은 에돔으로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에돔 땅을 지날 때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여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원칙을 준수해 에돔 땅을 평화롭게 통과했습니다. 하나님은 형제와 이웃의 터전을 소중히 여기는 자를 복 주시고 지키십니다.
형제 혹은 이웃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 내가 스스로 삼가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이스라엘 백성은 주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셔서 행하시는 수많은 놀라운 기적과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해서 제사장 나라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세상에 전하기 위한 것이지 이스라엘 백성만 구원해 주시고, 그들만 특권을 누리라고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만이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있고, 자신들만이 하나님께 더 가까운 우월한 민족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그래서 그들이 가진 힘을 휘두른다면 그것은 그들을 부르신 하나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이 세상의 나라들의 길을 따라 가는 것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이후에 선민의식에 빠져 하나님이 주신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그리스도의 대사, 왕 같은 제사장, 빛과 소금으로 부름 받은 우리의 사명을 뒤로 밀어놓고 우리자신부터 챙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정당한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든지, 평안한 상황 속에서든지 우리가 삼가야 할 것은 내 소견대로 행하는 것이고, 내가 우선해야 할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형제나 이웃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는 내 소견이나, 이 세상의 이야기들 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몇 년의 세월이 필요했나요?
비록 시간이 걸릴지라도 하나님 약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에돔땅을 통과한 출애굽 2세대는 모압 땅으로 향했습니다. 모압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입니다. 이 땅 역시 하나님이 모압에게 주신 땅이기에 힘으로 정복해선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먼 길을 돌아 에돔 북쪽 국경선인 세렛 시내에 도착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를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38년이 걸렸습니다. 출애굽 1세대는 38년 광야 생활 동안 모두 죽었습니다. 불순종한 세대가 약속의 땅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세렛 시내를 건넌 것은 광야 생활에 종지부를 찍은 것을 의미합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하나님 약속은 변함없이 성취됩니다.
때가 되면 결국 이루어질 것을 알고 내가 믿음으로 기다릴 일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건강의 위협, 또한 경제침체, 함께 모여서 교제할 수 없고 예배할 수 없는 이 어려움이 우리가 원하는 때에, 우리가 원하는 방법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우리, 하나님의 뜻대로 부름받은 우리는 믿습니다. 이 모든 일들을 사용하셔서 선을 이루실 것을 믿습니다. 잠깐이 이 어려운 상황들을 통해서 벌써 많은 분들이 일상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그 교제의 시간들과 예배의 시간들이 그냥 우리에게 당연하게 주어졌던 시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 시련과 위기의 시기가 우리에게 오히려 새옹지마의 시간이 되려면 이 시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고 있었던 장애물이 혹여 라도 있었다면 깨끗하게 치워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우리 삶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날마다 경험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형제자매와 이웃과 화평을 이루기 위해서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붙들기를 원합니다. 나의 욕심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사모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의 뜻이, 주님의 사랑이 이 모든 상황 속에서 선을 이루기를 원합니다. 주님과 나 사이의 모든 장애물들을 치워주세요. 나의 의심과 교만과 게으름과 세상염려를 깨끗하게 치워주세요. 선명하게 주님과 주님의 뜻을 바라보며 동행하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