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 입을 열면 넘치게 채우십니다(시 81:1-16)
찬양으로의 초대(시 81:1-4)
1 우리의 피난처이신 하나님께 즐거이 노래를 불러라. 야곱의 하나님께 큰 환성을 올려라.
2 시를 읊으면서 소구를 두드려라. 수금을 타면서, 즐거운 가락으로 거문고를 타라.
3 새 달과 대보름날에, 우리의 축제날에, 나팔을 불어라.
4 이것은 이스라엘이 지킬 율례요, 야곱의 하나님이 주신 규례이며,
말씀으로의 초대(시 81:5-16)
5 하나님이 이집트 땅을 치려고 나가실 때에, 요셉에게 내리신 훈령이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하던 한 소리를 들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6 "내가 네 어깨에서 짐을 벗겨 주고, 네 손에서 무거운 광주리를 내려놓게 하였다.
7 너희가 고난 가운데 부르짖을 때에, 내가 건져 주고, 천둥치는 먹구름 속에서 내가 대답하고, 므리바 물 가에서는 내가 너를 시험하기도 하였다. (셀라)
8 내 백성아, 들어라. 내가 너에게 경고하겠다. 이스라엘아, 나는 네가 내 말을 듣기를 바란다.
9 '너희 가운데 다른 신을 두지 말며, 이방 신에게 절하지 말아라.
10 나는 너희를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주 너희의 하나님이다. 너희의 입을 크게 벌려라. 내가 마음껏 먹여 주겠다' 하였으나,
11 내 백성은 내 말을 듣지 않고, 이스라엘은 내 뜻을 따르지 않았다.
12 그래서 나는 그들의 고집대로 버려 두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가게 하였다.
13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내 말을 듣기만 했어도, 내가 가라는 길로 가기만 했어도,
14 나는 당장 그들의 원수를 굴복시키고, 내가 손을 들어서 그 대적을 쳤을 것이다.
15 나를 미워하는 자들은 그들 앞에 무릎을 꿇었을 것이며, 이것이 그들의 영원한 운명이 되었을 것이다.
16 그리고 나는 기름진 밀 곡식으로 너희를 먹였을 것이고, 바위에서 따 낸 꿀로 너희를 배부르게 하였을 것이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가 전하는 이스라엘의 율례, 하나님의 규례는 무엇인가요?
81편은 예배의 기쁨을 노래하는 시입니다. 이 시는 수장절(초막절, 장막절)에 불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수장절은 곡식을 수확해 저장하고,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을 지켜 주신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는 절기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향해 기쁘게 찬양하며, 모든 악기를 동원해 찬양하라고 합니다. 초하루와 보름과 명절에는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이러한 절기는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출애굽 이후에 하나님이 제정해 주신 규례입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은 성도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아갈 때는 기쁨과 설렘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발적인 감사와 기쁨이 믿음을 자라나게 합니다.
나는 주로 어떤 것(목소리,악기 등)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나요?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기쁨과 감사로 가득 찬 목소리로 신나게 노래하고, 피아노, 기타, 드럼 같은 오늘날의 다양한 악기를 총동원하여 열정적으로 연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찬양은 단순히 노래나 연주를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큰 어려움에서 구해주시고 삶을 돌보시는 분임을 기억하며, 그분을 경외하고 신뢰하는 진심 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오직 그분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와 찬양을 기뻐하시며, 이는 우리가 복된 삶을 누리는 근본적인 태도입니다. 결국 우리의 찬양은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순종함으로써 우리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그분이 약속하신 풍성한 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어떤 말씀을 들었나요?
시편 기자는 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건져 내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신 일과 관련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우상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라고 명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 목소리를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완악한 대로 내버려두셨습니다. 그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면 대적에게 승리했을 것이고, 최고의 양식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후 방치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는 아버지십니다. 성도는 믿음의 입을 열어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채워 주시리라 기대하며 믿음의 입을 크게 열어야 합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는 승리할 것이고 풍성한 은혜를 누릴 것입니다.
넘치도록 채우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내가 믿음으로 입을 크게 열고 구할 것은 무엇인가요?
먼저 우리 삶의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아낌없이 채워주시고,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문제와 적들로부터 확실하게 이기게 하시는 그분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먹고 사는 물질적 풍요를 넘어,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마음을 든든히 채워주시고, 우리 안의 불평이나 원망 같은 나쁜 마음까지 이겨내는 영적인 평안과 만족을 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풍성한 채움을 받으려면,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오직 그분만을 믿고, 그 말씀에 진심으로 순종하는 마음이 꼭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가 믿음으로 간절히 구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가면, 하나님은 우리 모든 것을 채워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 삶 자체가 그분을 예배하는 복된 과정이 되게 하시고 약속된 참된 행복을 누리게 해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예배 자리에 나아가는 제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좋으신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감사와 감격의 예배를 드리게 하소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로막는 우상들을 철저히 버리고, 믿음의 입을 크게 벌려, 만족하게 채우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