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바울은 하나님 나라를 어떤 곳으로 설명하나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자유를 지녔습니다. 하지만 연약한 형제가 넘어지지 않도록 그가 부딪칠 것이나 거칠 것을 두지 않았는지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자유와 권리는 반드시 형제를 위한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랑으로 행하지 않는 것은 형제를 망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먹고 마시는 문제에 매여 형제를 근심하게 하면 안 됩니다. 그것은 복음의 본질이 아닙니다. 서로 다투고 반목하는 공동체는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닌 의와 평화와 기쁨입니다. 성도는 사소한 차이를 용납하고 서로에게 믿음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해 내가 힘쓸 일은 무엇인가요?

우리 행복한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가 의와 평화와 기쁨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어진 상태를 말하고 의는 하나님과 연결이 이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과 다시 연결되어 언제든지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 수 있도록 우리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이 하나님과의 평화이고 그리스도의 몸된 지체들과의 평화입니다. 그 안에는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내가 힘쓸 일은 내가 가진 생각대로, 내가 잘하는 것을 기준으로, 내가 못하는 것을 기준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준으로, 내가 싫어하는 것을 기준으로 다른 형제자매를 심판하고, 마음 상하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어떻게 하면 내가,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된 가운데 평화를 누리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지 주님이 세워주신 기준을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심하며 거리낌으로 먹으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나요?

믿음으로 하지 않는 것은 모두 죄입니다. 내 생각과 원칙을 앞세워 하나님이 믿음의 지체로 주신 형제를 넘어뜨려선 안 됩니다. 먹고 마시는 비본질적인 일로 하나님의 사업이 무너지게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깨끗하다고 여기시는 만물을 더럽다고 여기며 꺼리는 것이 악입니다. 오직 화평과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며 무슨 일을 하든지 ‘믿음’을 따라야 합니다. 왕은 전쟁을 지휘할 때든지 궁전에 머물 때든지 깃발을 통해 자신의 존재와 위엄을 드러냅니다. 백성은 그 깃발을 보고 용기를 얻습니다. 우리는 말과 행동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고 소개하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을 따라 화평과 덕을 세우며 의와 평강과 희락의 왕이신 하나님의 깃발을 높이 세우는 인생에 복이 있습니다. 

삶에서 화평과 덕을 세우기 위해 내가 절제할 일은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익숙한 것이 있고, 익숙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런 부분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으로 습득해 온 문화나 전통과 더 깊은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가운데서도 더욱 하나님을 잘 믿고 따르기 위해 애쓰다가 생겨난 문화와 전통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여 새롭게 믿게 된 다른 문화권의 신자들에게 복음의 본질이 아닌 이런 문화와 전통까지 본질적인 부분인 것처럼 가르치고 그대로 행하기를 요구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늘 되새기고 다시 공부하고 성령님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음으로 서로 화평을 도모하며 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내가 믿고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기준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올바르게 판단하시며 정의롭게 심판하실 것을 믿고 내가 심판자의 자리에 서지 않도록 절제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연약함도 아시고, 우리의 악함도 아시고, 우리의 원수됨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신 주님의 사랑의 실천이 우리의 삶의 원동력이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우리가 서로에게 거침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에게 주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또 볼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안에 비판과 정죄가 아니라 화평과 믿음의 실천이 열매 맺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