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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흔드는 부조리한 세상(시 73:1-14)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부조리한 세상( 73:1-3)

1 하나님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과 마음이 정결한 사람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건만,

2 나는 그 확신을 잃고 넘어질 뻔했구나. 그 믿음을 버리고 미끄러질 뻔했구나.

3 그것은, 내가 거만한 자를 시샘하고, 악인들이 누리는 평안을 부러워했기 때문이다.

악인들의 형통한 모습( 73:4-14)

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으며, 몸은 멀쩡하고 윤기까지 흐른다.

5 사람들이 흔히들 당하는 그런 고통이 그들에게는 없으며, 사람들이 으레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아예 가까이 가지 않는다.

6 오만은 그들의 목걸이요, 폭력은 그들의 나들이옷이다.

7 그들은 피둥피둥 살이 쪄서, 거만하게 눈을 치켜 뜨고 다니며, 마음에는 헛된 상상이 가득하며,

8 언제나 남을 비웃으며, 악의에 찬 말을 쏘아붙이고, 거만한 모습으로 폭언하기를 즐긴다.

9 입으로는 하늘을 비방하고, 혀로는 땅을 휩쓸고 다닌다.

10 하나님의 백성마저도 그들에게 홀려서, 물을 들이키듯, 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11 덩달아 말한다. "하나님인들 어떻게 알 수 있으랴? 가장 높으신 분이라고 무엇이든 다 알 수가 있으랴?" 하고 말한다.

12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은 모두가 악인인데도 신세가 언제나 편하고, 재산은 늘어만 가는구나.

13 이렇다면, 내가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온 것과 내 손으로 죄를 짓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온 것이 허사라는 말인가?

14 하나님, 주님께서는 온종일 나를 괴롭히셨으며, 아침마다 나를 벌하셨습니다.

            

<말씀묵상>

시편 기자는 무엇 때문에 넘어질 뻔했나요?                                                        

73편은 악인이 형통한 부조리한 현실에서 진정한 복이 무엇인지 깨닫고 전하는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하나님이 선을 행하신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자신이 배운 신앙적 가르침과 다릅니다.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억울함을 당하고, 교만하게 악을 행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만큼 형통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시편 기자의 생각과 믿음이 크게 흔들립니다. 그러한 상황은 오늘날의 상황과 다르지 않습니다. 인간의 악함과 세상의 부조리함은 여전합니다. "의로우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데 왜 불의한 일들이 일어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성도에게 필요한 것은 말씀의 지혜입니다. 

악한 사람이 형통한 현실은 나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악인이 고통 없이 죽고, 강건하며, 고난과 재앙을 겪지 않고, 교만하고 폭력적이며, 소득이 많고 거만하게 말하며 하나님을 비방하는 모습을 볼 때,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 할 악인들이 형통하고 번영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고 질투심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아온 것이 "실로 헛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형통은 일시적이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신 저주의 결과일 뿐이며, 영원한 멸망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는 악인의 번영을 부러워하지 않고 마음을 빼앗기지 않아야 할 이유가 됩니다. 예수를 믿는 것 자체가 복이며, 하나님을 아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고난과 불행을 겪지 않고 형통한 악인들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나요?

이 땅에서 고난과 불행을 겪지 않는 악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살다가, 죽는 순간에도 고통 없이 죽습니다. 그러니 악인들은 교만한 말을 거침없이 쏟아 내고 폭력적으로 행동합니다. 악하게 사는데도 그들은 항상 평안하고 재물은 더욱 늘어납니다. 악인이 형통한 것은 두 가지 문제를 일으킵니다. 첫째, 부조리한 삶의 방식을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킵니다. 사람들은 형통한 악인을 보며 그들의 말과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둘째, 바르게 살아가는 이들을 회의에 빠지게 합니다. 형통한 악인을 보며 자신이 깨끗한 마음으로 죄짓지 않고 살아온 것이 헛되다고 여기게 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님 앞에서' 성찰하며 답을 찾습니다. 

내게 실망과 회의를 안겨주는 부조리한 현실은 무엇인가요?

악인들의 형통함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모순된 상황입니다. 악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힘이 강건합니다. 그들이 암이나 불치병으로 고통받거나, 갑자기 벼락을 맞거나 심장이 멎는 등의 최후를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남들보다 오래 살고 강건하게 죽는 모습을 봅니다. 악인인데도 다른 사람과 같은 환난이나 재앙을 겪지 않습니다. 그들의 삶은 교만하고 폭력적이며, 호의호식하며 소득이 마음의 소원보다 많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능욕하고 악하게 말하며 높은 데서 거만하게 말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비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의인에게 선을 행하신다고 믿었지만, 자신의 삶에는 어려운 일과 고통만 계속되는 것처럼 여겨질때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신자에게 실망과 회의를 안겨주는 부조리한 현실입니다. 

<오늘의 기도>

살아 계신 하나님, 하나님 없는 성공은 사실상 복이 아니라 저주임을 고백합니다. 악인이 승승장구하는 것 같을 때에도 최후 승리가 누구에게 있는지 기억하길 원합니다. 제가 세상적인 형통에 소망을 두지 않게 하시고, 주님을 따라 끝까지 의의 길을 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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