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y

이스라엘의 작업반장들은 자신들에게 어려움이 닥치자 누구를 찾아갔나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성도는 호소할 대상이 누구인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바로를 찾아가 호소합니다. 바로의 대답은 교활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는 그들이 고통을 당하게 된 원인이 모세와 아론 때문임을 넌지시 밝힘으로써 그들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이간질은 효과적으로 작용해서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가혹한 말로 비난을 퍼붓습니다(21절). 적의 공격보다 같은 편의 비난이 더 고통스러운 법입니다. 만약 작업반장들이 문제의 원인이 바로임을 알았다면 모세와 함꼐 하나님 앞에 나아갔을 것입니다. 환난이 닥칠 때 호소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나는 누구에게 호소하나요?

사람들은 문제가 생겨서 그 해결을 원할 때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있는 사람을 찾아갑니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아무런 힘도 없는 대상을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내가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찾아가 호소하는 대상이 내가 믿고 의지하는 대상입니다. 잠잠히 잘 한 번 돌아 보십시오.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밤새도록 나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동원해 해결책을 생각해 냅니까? 먼저 나의 은행 잔고를 확인합니까? 나를 도와 줄 친척이나 친구들이 있나 없나 바라봅니까? 재앙을 막아준다는 영험한 점집이나 무당을 찾아갑니까? 아니면 하나님 아버지앞에 나아가 호소합니까? 하나님께서 나의 창조주이시고 구원자이시고 보호자이시고 공급자이시고 아버지이신 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하나님 아버지께 엎드려 내가 당하는 어려운 일에 대해 호소하는 것이 당연하고 마땅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어떻게 탄원했나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성도가 호소할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엘리야가 깊은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가 답을 찼듯이(왕상 19:1-14) 모세도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던진 말들은 원망으로 가득찬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시편의 많은 탄식시가 그렇듯이 우리가 하나님께 탄원하는 이유는 하나님만이 진정한 해결자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고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힙니다(5:22-23). 그는 하나님 명령을 따라 바로에게 말을 전달한 순간부터 백성이 더 고통을 당하며, 하나님의 구원은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합니다. 구체적인 탄원은 구체적인 응답을 받습니다(6:1). 성도는 고민과 고통을 하나님께 아뢸 때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때 내 고민과 고통을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토로하나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믿고 나아가더라도 모든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때에 맞게 기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께 믿고 순종했는데 모세의 경우와 같이 더욱 안좋은 방향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때 우리 안에서도 "주님, 어찌하여 그러십니까?"라는 기도가 터져나옵니다. 우리도 물론 성경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는 고난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마음이 상하고 하나님께 대한 원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의 원망은 눈앞에 상황만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에는 조금의 실수나 착오도 없습니다. 우리를 가장 선한 길로, 완전한 승리의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큰 그림을 바라봐야 합니다. 이해되지 않을 때 원망하고 불평하기 보다 인내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가 나아갈 길을 알려주시기를 구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크고도 크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은 놀랍고 놀랍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을 더욱 알고 더욱 배우고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신실하신 인도하심을 더욱 기뻐하며 즐거워하기를 원합니다. 참기 힘들만큼 어려운 고난이 닥쳐와도 그보다 더 크신 사랑과 강한 팔로 안으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의지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