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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를 아는 권력자들, 침묵하시는 예수님(눅 23:1-12)

Posted by 행복한 말씀묵상팀 on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라는 빌라도의 질문에 예수님은 어떻게 답하셨나요?

예수님 당시에는 사형 집행권이 로마 총독에게 있었습니다(요 18:30-31). 그래서 무리는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끌고 갑니다. 무리는 예수님의 죄목을 ‘백성을 미혹시킴, 세금 납부를 거부함, 자칭 왕이라고 함’등 세 가지로 말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백성을 현혹하지 않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시지 않았습니다. 빌라도는 마지막 죄목만을 가지고 예수님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라고 묻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라고 답하시며 자신의 정체성과 신분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선언합니다. 빌라도의 무죄 선언은 죄 없으신 예수님이 인류의 죄를 대속하시는 것임을 알려 줍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조롱과 정죄를 감내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수님께서 나의 어리석고 무지하고 이기적인 모습 때문에 나를 사랑하기를 멈추셨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께서 조롱하고 모욕하는 사람들에게 참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멈추셨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예수님이 나에 대해서 오래 참아 주시고, 그분을 박해하는 이들을 향해서 오래 참아 주셨기 때문에 나는 예수님을 통해서 죄 사함을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3년 동안 따랐던 열두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이르러 성령께서 임하시자 예수님의 말씀과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정하신 그 때까지 신실하게 조롱과 정죄를 감내하시면서 오래 참으신 것입니다.

 

헤롯의 질문에 예수님이 침묵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예수님의 무죄는 헤롯에 의해서도 입증됩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말을 듣자 헤롯에게 보냅니다. 마침 헤롯은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죄를 찾기 위해 여러 말로 묻지만, 예수님은 침묵하십니다. 헤롯 또한 예수님의 무죄를 간접적으로 인정합니다. 이때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맹렬하게’ 예수님을 고발합니다. 헤롯은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화려한 옷’(11절)을 입혀 빌라도에게 보냅니다. 예수님에게 ‘화려한 옷’을 입힌 것은 그분의 왕권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서로 친구가 됩니다. 이처럼 악한 자들은 악을 도모하기 위해 동맹합니다. 예수님은 무죄며, 다른 사람은 모두 유죄입니다.

 

갖은 조롱에도 침묵하시는 예수님을 기억할 때, 내가 더 인내하며 침묵할 일은 무엇인가요?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조롱에 침묵하시며 오래 참으신 모습은 우리가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우리가 따라야할 모범이 됩니다. 이제 주님은 우리가 예수님과 같이 오래 참는 자리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다른 이들의 연약함을 오래 참아주면서 그 모습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갖은 조롱과 모욕을 당할 때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내 감정과 내 목소리에 따라 곧바로 반응하기보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면서 그분의 뜻에 귀 기울이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참기 힘든 순간에 주님을 생각하면서 참으면서 주님을 바라봤던 그 시간들을 통하여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이제는 옛사람은 벗어버리고 새사람의 삶을 사모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내 자존심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되신 예수님의 지시에 따라 말하고 행동하고 반응하는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나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랑이 드러나기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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