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 되는 제자, 반면교사 되는 제자(요삼 1:1-15)
일상생활의 건강함은 영혼의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어떤 사람이 신실한가 여부는 평범한 일상에서 잘 드러납니다.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신실한 제자였습니다. 그의 신실함이 나타난 곳은 영적 영역이 아니라 일상이었습니다. 성도의 신실함은 얼마나 예배에 충실하느냐에서도 드러나지만 그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서도 드러납니다. 복음 전도자들이 교회를 방문했을 때 가이오는 그들을 형제로 영접했고 그들이 계속 전도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는 그가 일상에서 신실하며 그의 영혼이 정도를 걸었음을 보여 줍니다. 영혼이 잘된다는 것은 진리 안에서 바르게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영혼이 건강해야 그 힘이 일상의 영성으로 나타납니다.
내 영혼이 평안함과 같이 모든 일이 잘 되고 건강함이 일상의 영성으로 어떻게 나타나나요?
예수님은 우리가 진리를 아는 것이 우리가 자유롭게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의 진리가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이 될 때 우리는 거짓과 죄의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과 생명가운데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의 평안함과 모든 일의 형통과 건강함은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 주도하는 삶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셔서 주도하는 삶에서 나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머리가 되시고 우리가 그 몸의 지체가 되는 교회 공동체에 속하게 되는 것이 성경이 설명하는 우리의 구원의 한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내 몸의 머리로 생각하는 사람이, 다른 형제자매들을 내 몸의 지체로 생각하는 사람이 어떻게 그들을 사랑하지 않고 돌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와 내가 하나가 된 것과 같이 나와 다른 형제자매들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 것입니다. 형제자매들이 평안하고 잘되고 건강한 것이 한 몸된 나에게 당연하게 유익이 되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으뜸 되기를 좋아하는 것과 다른 사람을 환대하지 않는 것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자기중심성은 신앙 공동체를 깨드리는 요인입니다. 디오드레베의 악행은 가이오의 선행과 대비됩니다. 그는 교우 간에 환대하던 초대교회의 선한 풍습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전도 여행 중에 찾아온 형제들을 영접하지 않았고 또 그들을 영접하려는 사람들을 방해했습니다. 그 악행의 근원은 자신을 드러내 뽐내려는 마음, 곧 자기중심성이었습니다. 공동체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을 지배해 으뜸이 되려는 사람은 갈등의 원인이 됩니다. 디오드레베와 달리 데메드리오는 그의 믿음과 선행을 인정받았습니다. 선을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성도는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아야 합니다. 반면교사가 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모범이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도록 주의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 자신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의 배후에는 나 스스로가 높아지려는 강한 욕망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욕망은 아담과 하와이후에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입니다. 이 욕망때문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들의 생각대로 행동하며 하나님께 반역했습니다. 천사장 루시퍼는 하나님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높아져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려는 바벨탑을 쌓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이름을 드러내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그분의 양식으로 삼으셨습니다.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순종하신 예수님을 모든 이름위에 높이셨습니다. 우리 자신을 드러내고 높이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분의 뜻을 행할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주실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이 알려주신 진리 인에서 우리가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주님안에서 주님의 몸된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평안하고 잘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을 섬기듯 형제자매들을 섬기게 하소서. 주님께 순종하는 삶이 우리가 간절한 소망이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분이 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