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민족의 예배가 회복되는 날(슥 14:16-21)
모든 나라가 경배하는 날(슥 14:16-19)
16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온 모든 민족 가운데서 살아 남은 사람들은, 해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왕이신 만군의 주님께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다.
17 이 세상의 어느 백성이라도,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왕이신 만군의 주님께 경배하지 않으면, 그들의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18 이집트 백성이 예루살렘으로 올라와서 어울리지 않으면, 그들의 땅에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다. 주님께서는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은 이방 나라들에게 내리실, 그 똑같은 재앙을 그들에게도 내리실 것이다.
19 이것은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않은 이집트 사람과 모든 이방 민족이 받을 벌이다.
모든 것이 거룩해지는 날(슥 14:20-21)
20 그 날이 오면, 말방울에까지 '주님께 거룩하게 바친 것'이라고 새겨져 있을 것이며, 주님의 성전 안에 있는 모든 솥이, 제단 앞에 있는 그릇들과 같이 거룩하게 될 것이다.
21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도 만군의 주님께 거룩하게 바친 것이 되어, 제사를 드리는 사람들이 와서, 그 솥에 제물 고기를 삶을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만군의 주님의 성전 안에 다시는 상인들이 없을 것이다.
<말씀묵상>
모든 나라가 예루살렘으로 온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남은 사람은 만군의 하나님을 경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입니다(16절). 초막절은 이집트에서 구원해 주시고, 가나안 땅에서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신 16:13~17). 전에는 주변 나라들이 공격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왔다면, '여호와의 날'에는 감사의 절기인 초막절을 지키며 만군의 하나님께 경배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 것입니다(16절). 초막절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그들의 땅에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17~18절). 하나님이 온 세상의 왕이 되시는 그날에는 모든 나라가 하나님을 경배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하는 경배와 감사를 나는 어떻게 드리고 있나요?
나는 이 말씀을 통해 예배가 선택이 아닌 생명과 직결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오늘날 초막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와 임재를 기억하는 예배와 감사로 드려져야 합니다. 나는 매주 드리는 예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하나님께 마땅히 올려 드려야 할 가장 중요한 일로 삼겠습니다. 또한 예배를 게을리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않으신다는 경고처럼, 나는 영적인 기근을 피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고 꾸준히 생활하겠습니다. 예배는 단지 교회에서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모든 순간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일상의 거룩'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이처럼 나는 형식적인 종교 행위가 아닌, 진정한 순종과 감사로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내며 경배를 드리겠습니다.
'주님의 날'에는 말방울에까지 어떤 글이 기록되나요?
'주님의 날'은 모든 것이 거룩해지는 날입니다. 그날에는 말방울과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솥과 그릇조차 거룩해질 것입니다. '여호와께 성결'은 대제사장이 쓰는 관 전면에 붙이는 순금 패에 새기는 글입니다(출 28:36). 그 글이 하찮은 말방울에도 새겨질 것입니다. 성전에서는 거룩하게 구별된 솔과 그릇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날에는 예루살렘과 유다에 있는 모든 솥과 그릇이 하나님의 성물로 성전에서 사용될 것입니다. 또한 그날에는 '가나안 사람'이 하나님의 전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21절). 여기서 '가나안 사람'은 우상을 대표하거나 성전을 더럽히는 상인을 대표합니다. '주님의 날'은 연단과 심판과 회복의 날인데, 그날의 최종 목적은 모든 것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삶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 거룩해지도록 내가 실천할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이 말씀을 통해 내 삶의 가장 작은 부분까지도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구별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를 위해 나는 먼저, 내가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는 물건에 감사와 책임감을 부여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스마트폰을 세상적인 영상이나 말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도구로 사용하겠습니다. 또한, 내가 매일 쓰는 돈에 대해서도 그 사용처를 점검하여, 낭비 대신 선한 일과 나눔에 사용하는 작은 결단을 실천하겠습니다. 나의 모든 언행과 습관, 심지어 나의 작은 생각까지도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지 점검하고 싶습니다. 거룩함은 특별한 장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모든 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목표임을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모든 백성이 하나님 품에 돌아오고, 모든 것이 거룩해지는 완전한 세상을 소망합니다. 죄로 인한 재앙과 심판이 그치고 감사로 예배드리는 거룩한 나라의 삶을 지금 이곳에서부터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으로 저와 공동체를 날마다 다스려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