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주권자를 신뢰하고 경외하는 삶(잠 16:1-19)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라(잠 16:1-9)
1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2 사람의 행위는 자기 눈에는 모두 깨끗하게 보이나, 주님께서는 속마음을 꿰뚫어 보신다.
3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기면,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4 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 쓰임에 알맞게 만드셨으니, 악인은 재앙의 날에 쓰일 것이다.
5 주님께서는 마음이 거만한 모든 사람을 역겨워하시니, 그들은 틀림없이 벌을 받을 것이다.
6 사람이 어질고 진실하게 살면 죄를 용서받고, 주님을 경외하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
7 사람의 행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면, 그의 원수라도 그와 화목하게 하여 주신다.
8 의롭게 살며 적게 버는 것이, 불의하게 살며 많이 버는 것보다 낫다.
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앞길을 계획하지만,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의 모습(잠 16:10-19)
10 왕이 내리는 판결은 하나님의 판결이니, 판결할 때에 그릇된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
11 정확한 저울과 천평은 주님의 것이며, 주머니 속의 저울추도 다 그분이 만드신 것이다.
12 왕은 악행을 하는 것을 역겨워하여야 한다. 공의로만 왕위가 굳게 설 수 있기 때문이다.
13 왕은 공의로운 말을 하는 것을 기쁘게 여겨야 하고, 올바른 말하기를 좋아하여야 한다.
14 왕의 진노는 저승사자와 같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왕의 진노를 가라앉힌다.
15 왕의 얼굴빛이 밝아야 모두 살 수 있다. 그의 기쁨은 봄비를 몰고 오는 구름과 같다.
16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낫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다.
17 악을 떠나는 것은 정직한 사람이 가는 큰길이니, 그 길을 지키는 사람은 자기의 생명을 지킨다.
18 교만에는 멸망이 따르고, 거만에는 파멸이 따른다.
19 겸손한 사람과 어울려 마음을 낮추는 것이, 거만한 사람과 어울려 전리품을 나누는 것보다 낫다.
<말씀묵상>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3절)
모든 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최종 허락의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사람이 미래의 일을 계획해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1, 9절). 하나님은 마음 깊은 곳을 꿰뚫어 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그 쓰임에 맞게 지으셨으며, 악인은 교만과 모략까지 목적에 맞게 사용하십니다. 좋은 인생을 살기 위해 미래를 세밀히 계획하고 열심히 일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모든 행사를 그분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러면 내 계획이 뒤틀리고 악인 같은 사람이 내 삶을 흔들 때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끝까지 인내하며,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게 됩니다(롬 8:28).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내가 그분께 온전히 맡길 일은 무엇인가요?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그 일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가도록 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스포츠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축구를 할 때 공을 아무 데나 차면 골로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반드시 정해진 골라인 안으로 차 넣어야만 골로 인정을 받습니다. "왜 꼭 거기로 볼을 차야만 하느냐? 나는 다른 곳으로 차고 싶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골로 인정을 받지 못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그냥 각자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이 하나님을 향하여 굴러가도록 살아가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이 천지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더욱 잘 섬기는 방향으로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는 것, 이것이 나의 행사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왕은 어떤 사람들을 기뻐하고 사랑하나요?(13절)
하나님이 세우신 왕은 그 입에 말씀이 있어 바르게 판결합니다. 그가 공의와 공평으로 다스리기에, 백성은 정직한 추로 거래합니다. 그는 악을 미워하고 의를 추구하며 정직을 기뻐합니다. 그의 진노는 죽음의 사신같이 다가오며, 그의 환한 얼굴은 늦은 비를 내리는 구름처럼 생명 같은 은혜를 베풉니다.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이상적인 왕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왕의 모습을, 이 땅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참된 왕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과 왕이신 예수님 앞에서 우리는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교만함의 결과는 패망과 넘어짐입니다(18절).
공평한 저울과 추처럼, 내가 공평과 정직으로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영적인 지혜는 우리를 의로움으로 이끌고, 세속의 지혜는 우리를 의로움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야고보서는 사람의 마음에 시기와 다툼, 자랑, 그리고 거짓을 일으키는 지혜는 “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땅에 속한 것이고, 육신에 속한 것이고, 악마에게 속한 것”이며 ‘위에서 오는 지혜’는 순결하고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다고 말씀합니다(약 3:13-17).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공의로운 길을 택하기 마련이고, 공의롭게 사는 사람은 결국 지혜로운 선택을 한 사람입니다. 의로움을 이루었기에 의인이 아니라, 의를 추구하는 사람이 곧 의인입니다.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 사랑하십니다. 지혜는 결국 의로움의 추구를 통해서만 얻어지며 지혜자는 곧 의인임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 제가 어리석은 계획을 세울지라도 하나님이 걸음을 인도하셔서 선하신 뜻을 이루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저는 실패할 수 없는 인생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겸손과 정직한 삶으로 드러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이웃과 화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