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른 뼈를 일으키시는 하나님과 새 생명의 약속(겔 37:1-14)
마른 뼈에 생기를 부어 다시 일으키시는 하나님의 능력(겔 37:1-10)
1 주님께서 권능으로 나를 사로잡으셨다. 주님의 영이 나를 데리고 나가서, 골짜기의 한가운데 나를 내려 놓으셨다. 그런데 그 곳에는 뼈들이 가득히 있었다.
2 그가 나를 데리고 그 뼈들이 널려 있는 사방으로 다니게 하셨다. 그 골짜기의 바닥에 뼈가 대단히 많았다. 보니, 그것들은 아주 말라 있었다.
3 그가 내게 물으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살아날 수 있겠느냐?" 내가 대답하였다. "주 하나님, 주님께서는 아십니다."
4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뼈들에게 대언하여라. 너는 그것들에게 전하여라. '너희 마른 뼈들아, 너희는 나 주의 말을 들어라.
5 나 주 하나님이 이 뼈들에게 말한다. 내가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6 내가 너희에게 힘줄이 뻗치게 하고, 또 너희에게 살을 입히고, 또 너희를 살갗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불어넣어, 너희가 다시 살아나게 하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게 될 것이다.'"
7 그래서 나는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다. 내가 대언을 할 때에 무슨 소리가 났다. 보니, 그것은 뼈들이 서로 이어지는 요란한 소리였다.
8 내가 바라보고 있으니, 그 뼈들 위에 힘줄이 뻗치고, 살이 오르고, 살 위로 살갗이 덮였다. 그러나 그들 속에 생기가 없었다.
9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생기에게 대언하여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렇게 일러라. '나 주 하나님이 너에게 말한다. 너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불어와서 이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불어서 그들이 살아나게 하여라.'"
10 그래서 내가 명을 받은 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 속으로 들어갔고, 그래서 그들이 곧 살아나 제 발로 일어나서 서는데, 엄청나게 큰 군대였다.
소망 없음의 자리에서 새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겔 37:11-14)
11 그 때에 그가 내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이 뼈들이 바로 이스라엘 온 족속이다.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의 뼈가 말랐고, 우리의 희망도 사라졌으니, 우리는 망했다' 한다.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전하여라. '나 주 하나님이 말한다. 내 백성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내고, 너희를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겠다.
13 내 백성아, 내가 너희의 무덤을 열고 그 무덤 속에서 너희를 이끌어 낼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14 내가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서 너희가 살 수 있게 하고, 너희를 너희의 땅에 데려다가 놓겠으니, 그 때에야 비로소 너희는, 나 주가 말하고 그대로 이룬 줄을 알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말씀묵상>
하나님은 에스겔을 골짜기로 데려가시는데, 그곳은 온통 마른 뼈로 가득한 죽음의 자리였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라고 물으시며, 인간의 시각으로는 불가능한 회복을 묻습니다. 에스겔이 “주께서 아십니다”라고 고백하자, 하나님은 그에게 뼈들에게 말씀을 선포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에스겔이 말씀을 선포하자 뼈들이 움직이고, 힘줄과 살과 피부가 덮였지만 아직 생기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시 에스겔에게 생기를 향해 명령하라고 하셨고, 생기가 들어가자 그들은 큰 군대처럼 일어섰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말씀과 영으로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을 창조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마른 뼈처럼 완전히 무너진 현실, 소망이 사라진 마음,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상황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말씀을 주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다시 일으키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으며, 성령은 우리의 메마른 마음에 새 생기를 불어넣으십니다. 우리의 회복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에서 시작됩니다. 마른 뼈가 살아난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른 뼈의 환상을 이스라엘의 현실과 연결하여 설명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우리의 뼈가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며, 우리는 끊어졌다”고 고백하며 완전한 절망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무덤을 열고 그들을 다시 일으키며,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의 영을 주어 그들이 다시 살아나게 하시며, 이 회복을 통해 “여호와가 말한 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이 절망의 자리에서 소망을 창조하시는 분이며, 그의 영이 들어갈 때 죽음의 현실이 생명의 현실로 바뀐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처럼 “소망이 없다”고 느끼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관계가 끊어지고, 마음이 말라버리고,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마른 뼈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무덤 같은 현실을 열고, 성령을 부어 새 소망을 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절망이 아니라 부활의 생명을 가진 자이며, 성령은 우리의 죽은 마음을 다시 살아 움직이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소망 없음의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성령의 생명으로 다시 일어서는 믿음을 갖기를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마른 뼈 같은 우리의 현실 속에서도 말씀과 성령으로 새 생명을 주시는 은혜를 믿게 하옵소서. 주님, 소망이 끊어진 자리에서 성령의 생기를 받아 다시 일어서는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우리의 삶이 부활의 생명을 드러내어, 죽음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이 일하심을 증언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