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것을 버리고 하늘 상급을 얻으라(마 19:23-30)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풍부한 물질은 삶에 든든함을 제공하기에 물질이 많으면 그것을 의지하기 쉽습니다. 만약 예수님께 왔던 청년이 부자가 아니었다면 예수님을 따르기 쉬웠을지도 모릅니다. 청년이 떠나는 모습을 보시며 예수님은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놀라고 낙심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주시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에수님을 따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의지하는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데, 이를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물질의 청지기며, 주님이 말씀하시면 언제든 내려놓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내가 마음을 두고 의지하는 것은 물질인가요, 하나님인가요?
이 세상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는 모든 것은 하나님이 지으시고 주신 것들입니다. 물질이 악한 것이 아닙니다. 그 물질을 지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것을 우리의 필요에 따라 채워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의지하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또한 그 물질을 통해서 섬기라고 맡기신 사명을 외면하는 것이 악한 것입니다.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이유는 물질이 많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물질을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부자가 물질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물질을 주신 이유가 그 물질을 통해 이 세상에 행할 하나님의 사명이 있음을 알고 섬긴다면 그 물질이 많은 것이 결코 그가 하늘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른 제자들에게 주어질 보상은 무엇인가요?
하늘 나라 백성은 영원한 것을 얻기 위해 유한한 것을 기꺼이 버립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그물과 배와 가족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따랐기에(4:20, 22) 그들이 장차 무엇을 얻을지 예수님께 묻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집, 형제, 부모, 자식, 땅을 버리고 그분을 따른 이들에게 미래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서 합당한 보상을 해 주실 것입니다. 현세의 복을 넘어 주님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참여하며 그분 나라를 소유한 자로서 영생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먼저 된 자 나중 되고 나중 된 자 먼저 되는 위대한 반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이 중시하는 '먼저' 혹은 '첫째'와 같은 우월한 자리에 관심을 쏟기보다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만을 붙들고 살아야 합니다.
내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버린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주님을 따르기 위해 버린 것은 주님이 아닌 다는 것을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이 아닌 다른 구원자를 찾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나의 모든 가치기준을 주님의 말씀앞에 내려 놓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어느 길로 가야할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하는 질문에 대한 나의 판단과 나의 관점과 나의 계산과 나의 가능성을 내려놓고 주님이 제시하시는 약속과 가능성을 붙잡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인정해주는 나의 명예와 물질과 경력과 심지어 목숨까지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의 나라가 너무도 아름답고 놀랍고 선명하기에 이 땅에서 우리가 붙잡고 살았던 모든 것들을 내려놓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보지 못하는 자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고 우리를 어리석다고 조롱할지라도 우리가 보는 주님의 나라를 우리는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주님과 함께 임한 주님의 나라를 살아가는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