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하는 믿음의 사람들(수 15:13-19)
아낙의 세 아들을 쫓아낸 갈렙(수 15:13~15)
13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하신 대로, 여호수아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유다 자손의 분깃 가운데서, 아르바에 가지고 있던 성읍 헤브론을 주었는데, 아르바라는 사람은 아낙 사람의 조상이다.
14 갈렙은 거기에서 아낙의 세 아들 곧 아낙이 낳은 세새와 아히만과 달매를 쫓아내었다.
15 거기에서 그들은 드빌 주민을 치러 올라갔다. 드빌은 일찍이 기럇세벨이라고 불리던 곳이다.
옷니엘과 악사(수 15:16~19)
16 그 때에 갈렙이, 기럇세벨을 쳐서 점령하는 사람은 그의 딸 악사와 결혼시키겠다고 말하였다.
17 갈렙의 형제 그나스의 아들인 옷니엘이 그 곳을 점령하였으므로, 갈렙은 그를 자기의 딸 악사와 결혼시켰다.
18 결혼을 하고 나서, 악사는 자기의 남편 옷니엘에게 아버지에게서 밭을 얻어내라고 재촉하였다. 악사가 나귀에서 내리자, 갈렙이 딸에게 물었다. "뭐 더 필요한 것이 있느냐?"
19 악사가 대답하였다. "저의 부탁을 하나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아버지께서 저에게 이 메마른 땅을 주셨으니, 샘 몇 개만이라도 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딸에게 윗샘과 아랫샘을 주었다.
<말씀묵상>
아낙 자손을 몰아낸 갈랩의 믿음과 용기는 어떠했나요?
헤브론은 가나안의 고대 도시로, 옛 이름은 기럇아르바입니다.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었습니다(14:15). 하나님께 충성한 갈렙은 헤브론을 기업으로 받았습니다(14:13~14). 갈렙은 자신의 기업인 헤브론에서 아낙의 세 아들 세새, 아히만, 달매를 쫓아냅니다. 과거에 열 명의 정탐꾼은 아낙 자손을 두려워해서 백성을 낙심에 빠뜨렸으나, 그때도 갈렙은 하나님 약속을 믿고 충성되게 보고했습니다. 85세가 되어서도(14:10) 갈렙은 여전히 신앙의 눈으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일관되게 충성된 행동을 합니다. 갈렙은 드빌(기럇세벨, '책들의 성읍'이라는 뜻)까지 확보하며 자신의 기업을 확장해 갑니다.
내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바로 과거의 두려움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아낙 자손들은 분명히 위협적이었지만, 갈렙은 이미 주님이 주신 약속을 믿고 그들을 대적했습니다. 나는 현재의 능력이 아닌, 나보다 강한 대상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발목이 잡힐 때가 많습니다.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자기 의심과 실패에 대한 걱정이 도전보다 크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주님이 이미 승리하신 과거의 역사를 떠올리면, 눈앞의 장애물은 사실 아무것도 아님을 깨닫습니다. 이제 나는 새로운 비전 앞에서 거인처럼 보이는 나의 약점이나 환경을 직시하고 맞서 싸우겠습니다. 나는 오직 주님의 힘을 의지하여, 내게 주어진 새로운 영역을 반드시 정복해 나갈 것입니다.
악사가 아버지 갈렙에게 샘물도 달라고 요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갈렙은 기럇세벨을 정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그 땅을 차지하는 사람에게 자기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이에 그나스(갈렙의 아우)의 아들 웃니엘이 용맹스럽게 기럇세벨을 점령하고 악사를 아내로 얻습니다. 웃니엘은 이후 사사로 등장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역할을 합니다(삿3:7-11). 출가하는 악사도 적극적으로 행동합니다. 아버지에게 복을 구하며, 자신을 네겝 땅으로 보내시니 샘물도 달라고 요청합니다. 네겝은 '남방 또는 건조한 지역'을 가리킵니다. 웃니엘과 함께 받은 땅에 꼭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려 한 것입니다. 갈렙은 윗샘과 아랫샘을 딸에게 줍니다. 복(필요)을 구하는 용기 있는 도전, 적극적인 믿음이 우리를 복의 주인공이 되도록 이끕니다.
내가 하나님께 혹은 어떤 사람에게 용기를 내어 요청할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하나님께 용기를 내어 요청할 것은, 내게 주신 비전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원들입니다. 악사가 얻은 땅은 좋았지만 생명이 될 물이 부족했듯이, 나는 주님 주신 사명에 필요한 영적인 힘과 물질적인 지원을 솔직하게 구해야 합니다. 작은 것에 만족하거나 남들이 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요청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나는 내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고, 확신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악사에게 윗샘과 아랫샘 모두를 주셨듯이, 내가 구하는 것 이상으로 채워주시는 분입니다. 나의 요청은 주님이 주신 비전을 완성하는 도구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가장 좋은 것을 간구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제가 물리쳐야 할 최대 적은 눈앞의 상황이 아니라 '불신앙'임을 깨닫습니다. 다음 세대에 진정한 복을 전하는 충실한 신앙인이 되가를 소망합니다. 입을 크게 열고 믿음으로 구하오니 제게 하락하신 영역을 거룩한 곳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소서.
